저커버그 북클럽, 하라리의 '사피엔스' 읽기로

윤예나 기자 2015. 6. 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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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북클럽이 함께 읽을 새 책으로 유발 하라리 히브루대 역사학과 교수의 '사피엔스(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를 선정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책을 다음 과제 도서로 정해 함께 읽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피엔스'는 지난 2월 10일 출간돼 영미권에서 큰 화제를 몰고 온 책이다. 출간 직후 아마존의 '이달의 책'에 선정됐으며, 이날 기준으로도 아마존 온라인의 생물, 생명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다.

이 책은 조선비즈가 지난달 창간 5주년을 맞아 종이신문으로 발행한 '다가온 미래' 특집 북섹션(Biz Books Future)에서 커버스토리로 다루기도 했다.

관련기사 : "사피엔스는 이제 神이 되려 한다" <2015.5.6>

역사학자인 저자는 첫 인류가 등장한 순간부터 인지혁명, 농업 혁명, 과학 혁명을 거치며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에 자리잡은 과정, 현대 인공지능을 둘러싼 논의에 이르는 인류 역사를 종횡무진 써내려갔다. 생물학과 인류학, 고생물학, 경제학 등 학문 분야를 포괄한 책이다.

저커버그는 이 책에 대해 "수렵 채집 생활을 하던 인류가 오늘날과 같은 사회, 경제적 조직 생활을 이루기까지 인간 문명화의 '빅 히스토리'를 다룬 서사"라면서 "앞서 읽은 무카디마(Muqaddimah)가 1300년대 지성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역사였다면, 사피엔스는 비슷한 질문을 현대인의 관점에서 던진 흥미로운 탐사"라고 평했다.

매년 한 가지씩 과제를 정해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한 저커버그는 올해 격주에 한 권씩 책 읽기를 선언하고, 같은 책을 읽는 독자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북클럽 'A Year of Books'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저커버그 북클럽은 '권력의 종말(The End of Power)'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The Better Angels of Our nautre: Why Violence has declined)' '괴짜 사회학(Gang Leader for a Day)' '면역에 대하여(On Immunity : An Inoculation)' '창의성을 지휘하라(Creativity inc.)' '과학혁명의 구조(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 '합리적인 의례: 문화, 조화, 그리고 공유지식(Rational Ritual: Culture, Coordination, and Common Knowledge)' '중국과의 거래(Dealing with China: An Insider Unmasks the New Economic Superpower)' '오웰의 복수(Orwell's Revenge: The 1984 Palimpsest)' '새로운 짐 크로우(The New Jim Crow: Mass Incarceration in the Age of Colorblindness)', '무카디마(The Muqaddimah)' 등의 책을 함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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