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륙에 백인들 건너간 건 불과 5천년 전"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유럽 대륙에 백인들이 건너간 것은 불과 5천 년 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럽은 5천 년 전 러시아 남부와 조지아에서 인구가 대거 이주하면서 비로소 현재의 모습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자연사 박물관 지리유전학센터 연구진이 청동기 시대 유골 101개에서 DNA를 모아 게놈을 차례로 배열한 결과 밝혀졌다.
연구 결과 기원전 3천 년께 러시아 남부 코카서스 지방 인구가 대거 북유럽으로 넘어와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의 기원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금속기술과 언어, 우유를 마실 수 있는 유전인자를 북유럽에 유입했다.
연구를 총괄한 코펜하겐 대학의 유전학자 에스케 빌러스레브씨는 "우리 연구는 고대 인류에 대해 이뤄진 첫 대규모 게놈 연구"이라며 "현재와 같은 유럽과 아시아의 인구분포는 불과 몇 천 년 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남부 코카서스 지방에 살며 양을 키웠던 얌나야인들은 앞서 북유럽에 살았던 수렵·채집인과 농부들을 몰아내고 청동과 철을 녹여 도구를 만들고, 가축을 키우며 정착했다.
얌나야인들은 갈색 눈과 창백한 피부, 우유를 먹을 수 있는 유전자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구내용은 앞서 하버드 대학 연구팀이 기원전 5천 년께 유골 69개에서 DNA를 모아 분석한 결과와 함께 과학저널 네이처지에 게재됐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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