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경제] 실손보험 또 오른다고요?

김원장 2015. 6. 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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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방송일시 : 2015년 6월 10일(수요일)

■이순재 성대모사

안녕하십니까. 이순재입니다.

내가 아주 가까운 사이 아니면 이런 말 안하는데 말입니다..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청취자들한테만 알려주는 건데, 앞으로, 실손보험 본인부담금이 인상돼요. 그러니 지금 가입을 해야하는 거거든? 알죠. 나 보험 쪽이랑 친해요. 그리고.. 실은, 내가 말입니다. 잘 묻고 잘 따지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건 그냥 딱 봐도, 그래야겠더라구~ 허허.. 잘 들어둬요. ..

뭣? 이미 실손보험이 하나 가입돼있다구요? 그것도 몇 년 전에? 그럼 하나쯤 더 가입하는 것도 좋아요. 무슨 일이 생길지 어떻게 알아~ 이번 기회에 더 든든하게, 어떻습니까? 0k?

A. 김기자

먼저, 흔히 '급여' '비급여'라고 하잖아요. 급여는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비급여는 적용 안된다. 이런 뜻입니다. 우리가 흔히 "그거 보험 돼? 안 돼?" 할 때, "급여야 비급여야?" 이런 뜻이죠. 예를 들어, 암이나 뇌졸중 같은 중증질환은 대부분 건강보험이 적용되죠? 급여입니다. 그런데 이중 5-10%비용은 내가 내죠. 이걸 본인부담금이라고 하는데 실손의료보험도 비급여의 경우에는, 그러니까 보험 안되는 항목은 본인부담금이 10%였는데 이제 20%로 오른다는 겁니다.

왜 이렇게 했냐면, 실손 가입한 가입자 분들이 병원가면 보험금이 나오니까 안가도 될 것까지 가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본인부담금을 더 높이는 건데요. 물론, 비급여에만 포함되는 겁니다. 9월부터 오를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500만 원의 총진료비가 나왔을 때, 그 중 비급여에 해당하는 CT촬영 금액이 200만 원이라면 실손보험이 200만 원 중 10%, 20만 원만 나보고 부담하라고 했는데 이제 20% 40만 원 내라고 하는 거죠

9월부터 오르는데 일부 보험사에서 특히 텔레마케터 분들이 뭐 본인부담금이 2배가 되니까 빨리 가입해야 한다, 이달 안에 가입하면 특별혜택을 드린다, 이런 식으로 고객을 유인해서 금융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보험사들은 올 초에 실손보험료도 슬그머니 많이 올렸는데요. 손해율이 해마다 오르거든요. 손해율이란 보험료를 100만 원 벌었는데 보험금이 120만 원 나갔다면 손해율이 120% 이런 식인데 손해율이 계속 올라갑니다. 그럼, 우리 국민이 해마다 더 아프고 더 다치는가?

그게 아니라면 실손보험 가입해서 가입자들이 이거 믿고 병원에 자꾸 더 가는 거죠. 병원도 좋죠. 비급여 부분은 의료당국의 감독도 허술하니까 진료 더해주고 돈 더 벌고, 환자는 실손에서 보험금 받으니까 거의 공짜고. 그러니 자꾸 보험금 지급이 늘어 손해율이 올라가는 보험사는 올 초 보험료를 올리고 이번에 본인부담금도 조금 올리는 겁니다. 그러니 환자 잘못도 있습니다.

김원장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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