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지소연 "물러설 곳 없다..코스타전 배수의 진 쳐야"
(몬트리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에 무릎을 꿇은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첼시)이 "이제 배수의 진을 치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한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브라질에 0-2로 완패했다.
지소연은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첫 경기가 힘들 것이라는 점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 우리가 너무 내려서서 당하기만 한 것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분한 듯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나부터 첫 터치가 전반 27분 쯤에 나왔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우리가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니까 2∼3번 찬스가 왔다"며 아쉬워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의 '첫 승 제물'인 코스타리카가 스페인을 상대로 선전한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소연은 "이제는 2, 3차전에서 정말 물러설 수 없게 됐다"면서 "특히 코스타리카전에서는 배수의 진을 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기 뒤 라커룸 분위기가 어땠는지 묻자 "침울했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지소연은 "이번 패배를 빨리 잊고 2경기가 남아있으니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선수들도 패배를 아쉬워하면서도 2차전을 향한 투지 섞인 각오를 밝혔다.
수비수 이은미(이천대교)는 "후반전에는 우리에게도 기회가 많이 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면서 "코스타리카 경기를 잠깐 봤는데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팀인 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 미드필더 조소현(현대제철)은 "후반전에 분명히 찬스가 있었는데 마무리를 짓지 못해 아쉽다"라면서 "수비에서 공격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원활하지 못했는데 이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반 7분 포르미가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준 것에 대해서는 "발을 분명히 뺐는데 상대 선수가 와서 부딪쳤다"라면서 억울해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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