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윤덕여호, 브라질에 0-2 완패..12년 전 복수 실패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여자 대표팀이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고, 12년 전 완패의 복수에도 실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브라질과의 2015 여자월드컵 E조 예선 1차전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이에 한국은 E조 최하위에 위치했고, 브라질은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4-3-2-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는 유영아가 나섰고 2선에서 전가을, 지소연, 강유미가 공격을 돕는다. 중원은 조소현과 권하늘이 지키고 포백은 이은미, 김도연, 심서연, 김혜리가 구축했다.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양 팀은 초반 선제골을 넣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3분 기선제압은 브라질의 몫이었다. 파비아나가 아크 부근에서 강한 중거리 슛을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맞서는 한국도 공격라인을 끌어올리며 계속해서 브라질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브라질에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를 당했다. 전반 33분 김도연이 패스미스를 범했고, 이것을 포르미가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계속해서 한국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7분 아크 부근에서 안드레사가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도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브라질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전 기선제압도 브라질의 몫이었다. 후반 4분 타미레스가 김정미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날카로운 슛을 선보였다. 그러던 후반 7분 브라질은 찬스를 잡았다. 조소현이 포르미가에게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것을 키커로 나선 마르타가 성공시키며 2점차 리드를 잡았다. 변화가 필요한 한국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1분 유영아 대신 정설빈을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꾀했다.

이후 한국은 공격라인을 끌어올리며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25분 지소연의 결정적인 패스를 전가을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34분 문전에서 지소연이 내준 패스를 전가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고군분투에도 브라질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승리는 2골을 몰아친 브라질의 몫이 됐다. 이로써 한국은 E조 최하위에 위치했고, 브라질은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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