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탈레반, 로힝야족에 "칼 들고 성전 나서라" 선동

2015. 6. 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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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파키스탄탈레반(TTP)이 미얀마의 이슬람 교도인 로힝야족을 향해 "칼을 들고 성전에 나서라"며 선동에 나섰다.

TTP의 강경분파인 자마툴 아흐랄은 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박해받는 로힝야족의 아픔을 함께 한다"며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 젊은이들에게 칼을 들고 신의 길을 따라 살인할 것을 고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반대 시위, 절차, 행진, 비난 결의는 소용이 없다"면서 "지하드(성전)만이 미얀마 통치자들을 깨닫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우리 센터와 자원, 훈련, 인력 등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구 5천100만 명의 불교국가 미얀마에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은 80만∼130만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로힝야족은 영국이 인도, 방글라데시, 미얀마를 식민지배하던 때 방글라데시에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얀마 정부는 이들을 밀입국자라며 국적을 부여하지 않고 거주 이동, 결혼, 예배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

이들은 2012년 미얀마 라카인 주에서 불교도와 종족 분쟁을 겪으면서 200여명이 숨지고 14만여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최근에는 수천 명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가려고 배를 타고 떠돌아 국제적 문제로 부각됐다.

한편, 지난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인 파키스탄 출신의 '탈레반 피격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17)는 미얀마와 세계 정치지도자들에게 로힝야족 박해를 막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말랄라는 "로힝야족은 그들이 태어나고 수세대 동안 산 나라의 시민이 될 자격이 있다"며 "항상 로힝야족 편에 서겠다"고 말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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