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x 에스이앰] 윤덕여호 23인<24>신담영의 '대체발탁' 김혜영은 누구인가?
[스포탈코리아X에스이앰 제휴] 한재현= 윤덕여 감독의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이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23명의 태극여전사들은 12년 동안 기다려온 배고픔과 갈증을 캐나다에서 풀려 한다. 그동안 세계 무대와 거리가 멀었던 한국 여자 축구가 변방이 아닌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위대한 도전을 앞둔 23명의 태극여전사들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편집자주>
2015 캐나다 FIFA 여자 월드컵 브라질과의 첫 경기를 며칠 앞두고 중앙 수비수 신담영(22, 수원FMC)이 우측 발목 인대파열 부상을 당했다. 월드컵 출전 꿈을 접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윤덕여 감독은 신담영의 대체자를 뽑아야 했고, 신예 수비수 김혜영(20, 이천대교)을 선택했다. 김혜영은 윤덕여호 23인 중 가장 막내이지만,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수비수로 꼽히고 있다.
[HISTORY] 대한민국 수비 미래로 성장 중
김혜영은 어린 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를 단계별로 밟으며 성장했다. 지난 2011년 AFC U-16 여자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처음 태극 마크를 달았다.
그의 활약은 2~3년 뒤 U-20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2013년 AFC U-19 여자 챔피언십에서 전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안정된 수비로 우승에 기여했다. 또한 현재 대표팀에서 같이 뛰고 있는 이소담(대전 스포츠토토), 이금민(서울시청)과 함께 2014 U-20 여자 월드컵 8강 진출도 이뤄냈다.
연령별 대표팀 활약에 힘입어 드래프트 1순위로 이천대교 유니폼을 입었고, 2014년 11월 괌과의 동아시안컵 예선전에서 A매치 데뷔와 함께 골까지 기록했다. WK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 6경기 출전해 무릎 부상으로 잠시 빠졌던 심서연의 공백을 잘 메웠다.
[MISSION] 월드컵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김혜영은 장점이 많은 수비수다. 170cm 큰 키를 통한 제공권 장악에 능하고, 빠른 발은 물론 기술과 리딩 능력까지 갖췄다. 또한 공격수 경험까지 있어 멀티플레이도 가능하다.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김도연, 임선주(이상 인천 현대제철)는 물론 같은 소속팀인 심서연과 황보람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은 경험이 아닌 증명하는 자리인 건 맞다. 그러나 이제 갓 합류했고, 윤덕여 감독 역시 실력을 인정하면서 먼 미래를 보고 김혜영을 선택했다. 출전 여부에 상관 없이 축구 보는 눈을 넓히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글=한재현
그래픽=박인태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탈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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