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이 표적?' 무면허 차 몰며 '묻지마 BB탄'..겁 없는 10대

이재민 2015. 6. 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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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철도 없고 겁도 없는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른 사람의 면허증으로 차를 빌려 몰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장난감 총으로 마구 BB탄을 쏘아댔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노원구의 한 도로.

신호대기 중인 택시 옆으로 흰색 중소형 차 한 대가 슬쩍 지나쳐갑니다.

지나가며 택시기사에게 비비탄을 쏜 것.

"뭐야 이거. 뭐 하는 거야"

기사는 곧바로 경적을 울리며 흰색 차를 쫓아가지만, 지그재그 곡예운전을 하며 속도를 내는 차를 놓치고 맙니다.

[김 모 씨/택시 기사]

"딱 소리 나면서 BB탄을 귀 뒤쪽에 맞았거든요. 운전자하고 눈이 마주쳤는데, 빙긋 웃으면서 막 도망을 가는 거예요."

달아난 흰색 차 운전자는 15분 뒤, 비비탄을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에게 발사해 놀라게 하기도 하고, 다음날에는 빠르게 지나가며 쏜 비비탄에 맞은 보행자가 놀라 다리를 움츠리기도 합니다.

비록 장난감 총알이라지만 비비탄을 5미터 이내에서 쏘면 음료 캔과 A4용지 5장이 뚫릴 정도, 충분히 사람이 다칠 수 있는 충격입니다.

[양호석 팀장/서울 노원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운전자에게 BB탄을 발사 시 차량 운전자가 놀라 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조작해서 사고가 날 우려가 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분석 끝에 18살 김 모 군을 용의자로 붙잡았습니다.

미성년자인 김 군은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도용해 빌린 차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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