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x 에스이앰] 윤덕여호 23인<20> '슈퍼소닉' 전가을, 월드컵을 흔들 측면 날개

한재현 2015. 6. 7.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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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X에스이앰 제휴] 한재현= 윤덕여 감독의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이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23명의 태극여전사들은 12년 동안 기다려온 배고픔과 갈증을 캐나다에서 풀려 한다. 그동안 세계 무대와 거리가 멀었던 한국 여자 축구가 변방이 아닌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위대한 도전을 앞둔 23명의 태극여전사들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여자축구 선수로 산다는 것이 힘들다. 우리가 이 위치까지 정말 많이 노력을 했다. 우리가 이번 월드컵에서 각자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잘 알고 있다. 눈물이 헛되지 않게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윤덕여호의 슈퍼소닉 전가을(27, 인천 현대제철)이 지난 5월 출정식에서 그동안 마음고생과 서러움이 담긴 눈물을 쏟아냈다. 이제 그 기쁨의 눈물을 캐나다에서 흘릴 때다. 여자월드컵에서도 전가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망라해 성과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HISTORY] 한국여자축구의 퀸 메이커는 전가을

1988년생인 전가을은 황금세대 중 하나인 88둥이 멤버 중 하나다. 19세였던 2007년 베트남과의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성공적인 축구대표 인생의 시작을 알렸다.

현재까지 A매치 67경기 출전 32골을 기록했다. 이는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75경기 38골)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전가을이 출전했던 2010, 2014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은 물론 여자 아시안컵 4위로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기여했다.

소속팀에서도 전가을의 퀸메이커 본능은 계속되었다. 2009년 수원FMC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인천 현대제철로 이적해 2013, 2014년 WK리그 우승에 기여하면서 우승 청부사로 거듭났다.

[MISSION] 전가을의 쉼 없는 움직임,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까?

전가을은 기술과 스피드를 동시에 갖춘 테크네이션이다. 무엇보다 무서운 건 강한 근성과 체력을 바탕으로 폭 넓은 움직임이다. 상대 수비수 입장에서 여간 골치 아픈 존재다.

전가을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만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탈진 시킬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당시 대만 수비수 시에이 링은 측면과 중앙을 쉼 없이 오고 가는 전가을을 막는데 힘겨워 했고, 결국 경기 후 탈진 증세까지 보일 정도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상대하게 될 브라질, 코스타리카, 스페인은 대만과 클래스가 다를 정도로 수준이 높기에 쉽지 않다. 그러나 전가을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린다면, 통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 전가을이 월드컵에서 보여줄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글=한재현

그래픽=박인태

사진=대한축구협회,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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