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x 에스이앰] 윤덕여호 23인<15> 중원 장악 열쇠 쥐고 있는 '캡틴' 조소현

한재현 2015. 6. 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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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X에스이앰 제휴] 한재현= 윤덕여 감독의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이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23명의 태극여전사들은 12년 동안 기다려온 배고픔과 갈증을 캐나다에서 풀려 한다. 그동안 세계 무대와 거리가 멀었던 한국 여자 축구가 변방이 아닌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위대한 도전을 앞둔 23명의 태극여전사들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편집자주>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의 주장 조소현(27, 인천 현대제철). 윤덕여호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원의 핵심이다. 다재다능한 수비는 물론 경기 조율과 리더십, 그리고 상대 허를 찌르는 기습적인 중거리슛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제 그 능력을 월드컵에서 보여줄 차례다.

[HISTORY] 한국여자축구의 퀸메이커

조소현은 에이스 세대 중 하나인 88둥이(1988년생) 중 하나다. 당시 유영아, 전가을, 김도연(이상 인천 현대제철), 권하늘(부산 상무), 이은미(이천대교)와 함께 19세인 2007년 동아시안컵을 통해 A매치 데뷔를 신고했다.

대표팀에서 꾸준히 출전한 조소현은 프로 입단 후 더 빛을 보기 시작한다. 2009년 수원시시설관리공단(수원 FMC) 유니폼을 입었고, 전가을, 심서연(현 이천대교)과 함께 창단 후 WK리그 첫 우승을 이끄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 해 활약에 힘입어 WK리그 명문인 인천 현대제철로 이적하게 된다.

인천 현대제철에서도 성공가도는 계속 이어갔다. 2013년 현대제철의 WK리그 첫 우승을 이뤄냈고, 이듬해 다시 우승컵을 안기는 등 조소현은 우승청부사로 거듭나게 된다. 첫 주장 완장을 찬 지난 2014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4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하는 등 퀸메이커로서 입지를 굳혔다.

[MISSION] 문제는 파트너와의 호흡

조소현은 공수에서 모두 재능을 갖췄고, 강력한 카리스마로 경기를 이끄는 능력은 이미 검증됐다. 수비형 미드필드 라인 2자리 중 하나는 조소현으로 거의 굳혀진 듯 하다.

문제는 조소현과 호흡을 맞출 파트너다.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호흡이 맞지 않으면 역효과를 낼 수 있다. 권하늘, 이소담(대전 스포츠토토) 중에서 한 명이 될 전망이다.

권하늘은 조소현과 호흡을 많이 맞춰왔고, 부지런한 움직임을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면서 수비에 안정을 꾀한다. 이소담은 강한 체력에 의한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 위협적인 중거리슛 능력이 장점이다. 두 선수 모두 장단점이 틀린 만큼 조소현은 파트너들의 능력과 잘 조화를 이뤄내야 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가장 큰 숙제일 것이다.

글=한재현

그래픽=박인태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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