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촌 방문한 맷 딜런 "로힝야족 고사해 가고 있다"

입력 2015. 6. 2. 11:25 수정 2015. 6. 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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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미국 출신의 배우 맷 딜런이 최근 국제적 주목을 받는 미얀마의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해 참상을 목격했다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그는 최근 이틀 일정으로 미얀마에 도착해 수천명의 로힝야족이 머물고 있는 서부 라카인주 난민촌 캠프와 이들이 해외로 탈출하려고 배를 타는 항구 등을 둘러봤다.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한 첫 연예인이기도 한 그는 "사람들이 너무 고통을 받고 있다. 아무도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 사고로 다친 다리를 치료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드러내놓고 다니는 한 청년과 만나고서는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수단, 콩고의 난민촌도 방문한 적이 있는 그는 "보다 급박한 폭력의 위험이 있는 곳에도 가봤지만 이곳은 조금 다르다. 사람들이 고사해 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불교도의 압력 때문에 미얀마 당국이 이슬람계인 이들 로힝야족이 받는 탄압을 외면하고 외부 세계의 지원도 철저히 통제하는 탓에 다른 분쟁지역에서 목격되는 비정부단체(NGO) 봉사자나 구호차량 등을 전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한 달 전 워싱턴에서 열린 난민돕기 기금 모금 행사에서 로힝야 인권운동가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마침 자신이 출연한 새 TV 드라마 '웨이워드 파인즈'의 홍보차 일본에 가기로 돼 있어 잘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곳에 와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덧붙였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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