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테니스- 조코비치·나달, 남자단식 8강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7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802만8천600 유로) 남자단식 8강에서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리샤르 가스케(21위·프랑스)를 3-0(6-1 6-2 6-3)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네 경기를 하면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조코비치는 최근 2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하지 못한 조코비치는 8강에서 나달을 상대한다.
나달은 이 대회 6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클레이코트의 황제'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프랑스오픈 왕좌를 지킨 나달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연패를 일군 이 대회의 최강자다.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세계 랭킹 7위까지 밀렸지만 프랑스오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터라 조코비치로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나달은 16강에서 잭 소크(37위·미국)를 3-1(6-3 6-1 5-7 6-2)로 따돌리고 8강에 합류했다.
둘의 상대 전적은 23승20패로 나달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그러나 클레이코트 대회만 따지면 14승5패로 둘의 격차가 더 벌어진다. 프랑스오픈에서는 여섯 차례 만나 나달이 6전 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맞대결은 클레이코트에서 한 차례 열렸는데 조코비치가 2-0으로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나달과의 8강은 많은 팬이 기다린 경기"라며 "너무 일찍 나달을 만나긴 했지만 이것이 현실이고 받아들여야 하는 과제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오픈 통산 69승1패, 이 대회에서 최근 39연승을 이어간 나달은 "이 경기에서 이긴다고 해서 곧바로 우승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프랑스오픈 사상 가장 어려운 8강전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8강은 조코비치-나달, 앤디 머리(3위·영국)-다비드 페레르(8위·스페인),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조 윌프리드 총가(15위·프랑스),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스탄 바브링카(9위·스위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여자단식에서는 4번 시드 페트라 크비토바(4위·체코)가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크비토바는 티메아 바친스키(24위·스위스)에게 1-2(6-2 0-6 3-6)로 졌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은 1번 시드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만 8강에 올랐을 뿐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 크비토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5위·덴마크), 유지니 부샤드(6위·캐나다) 등 상위 시드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여자단식 8강은 윌리엄스-사라 에라니(17위·이탈리아), 바친스키-알리손 판 아위트판크(93위·벨기에), 아나 이바노비치(7위·세르비아)-엘리나 스비톨리나(21위·우크라이나), 루치에 샤파르조바(13위·체코)-가르비녜 무구루사(20위·스페인)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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