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x 에스이앰] 윤덕여호 23인<11> 김도연, 윤덕여호 수비 이끌 리더
[스포탈코리아X에스이앰 제휴] 한재현= 윤덕여 감독의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이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23명의 태극여전사들은 12년 동안 기다려온 배고픔과 갈증을 캐나다에서 풀려 한다. 그동안 세계 무대와 거리가 멀었던 한국 여자 축구가 변방이 아닌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위대한 도전을 앞둔 23명의 태극여전사들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수비에서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수비 라인을 맞추는 것은 물론 흔들릴 때 강한 리더십으로 잡아주는데 있어 절대적이다.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에도 김도연(27, 인천 현대제철) 같은 리더가 있어 든든하다. 비록 타고난 수비수는 아니나 영리함과 강한 정신력, 넓은 시야가 장점인 김도연은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의 모습이 떠오를 정도다.
[HISTORY] 유소녀 시절부터 돋보인 재능
김도연은 여느 대표팀 내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연령별 대표팀에 뽑히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19세인 2007년 2월 17일 인도와의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서 선발로 나서 A매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후 김도연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대표팀 주전 붙박이 주전 수비수로서 입지를 다진다.
대표팀뿐 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김도연의 입지는 탄탄했다. 2013년 인천 현대제철을 WK리그 출범 이후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이듬해에 라이벌 이천대교를 꺾고 2연패를 달성할 당시에도 김도연의 완벽한 수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 나설 23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31일 세계 최강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안정된 수비로 0-0 무승부를 이끌며, 윤덕여호 수비 핵심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MISSION] 윤덕여호 수비 안정, 김도연의 활약에 달려
김도연은 167cm로 수비수로서 다소 작은 체구다. 특히 체구가 좋은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공중볼 경합과 몸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김도연의 존재는 체구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임선주, 송수란 등 김도연과 같이 호흡을 맞춘 수비수들은 "도연 언니의 리드로 수비 라인을 유지하는데 편하다. 특히 말로써 잘 리드해 준다"라며 리딩 능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다.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김도연의 보이지 않은 활약이 돋보였다. 미국이 웜바크를 중심으로 파상 공세를 펼쳐 빨리 무너질 수 있었으나 윤덕여호 수비 라인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김도연의 수비 리딩이 포백과 스리백을 겸한 윤덕여호 수비를 잡아줬기에 가능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김도연의 활약이 기대된다.
글=한재현
그래픽=박인태
사진=대한축구협회,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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