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무결' 바르셀로나, '당대의 팀'이 되기까지 한 발짝 남았다

김정희 2015. 5. 31. 06: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틱 빌바오와 맞대결을 펼친 코파 델 레이 결승전서 완전무결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리메라리가 우승에 이어 코파 델 레이 우승까지 차지한 바르셀로나에게 남은 트로피는 이제 단 하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이다.

바르셀로나는 31일 새벽 4시 30분(한국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2014-2015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 아틀레틱 빌바오전를 3-1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전반 30분·후반 29분)과 네이마르의 골(전반 36분)에 힘입어 이나키 윌리암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아틀레틱 빌바오를 격파했다.

비록 후반 윌리암스의 제공권에 한 골을 내줘 옥에 티가 남긴 했지만, 이외의 부분에서 바르셀로나가 보인 경기력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웠다.

세 골에 모두 관여한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의 활약은 두 말하면 입 아플 정도다. 이들은 개인 능력과 조합 플레이에서 모두 압도적 실력을 보였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반 라키티치·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지킨 중원도 단단했다. 라키티치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는 사비의 자리를 완벽히 대체했다. 그는 탁월한 기동성까지 갖춰 전체적 팀 스피드를 높이는 장점까지 가져왔다.

수비진의 활약 또한 빛났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다니 알베스는 완벽히 회춘한 듯한 모습이다. 내내 오른쪽 라인을 오르내리며 맹활약한 알베스는 후반 29분 메시의 세 번째 골을 돕기도 했다. 여기에 헤라르드 피케·하비에르 마스체라노·호르디 알바도 좋은 수비력과 투지를 보이며 아틀레틱 빌바오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컵 대회서 주전으로 나서는 안드레 테어-슈테겐 골키퍼의 선방도 아주 뛰어났다.

두 팀의 경기는 코파 델 레이 최고 명가 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경기 전까지 바르셀로나는 26회 우승, 아틀레틱 빌바오는 23회 우승을 기록해 코파 델 레이 최다 우승 1,2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이날 바르셀로나가 우승 트로피 한 개를 더 추가해 아틀레틱 빌바오와 격차를 벌렸다.

완벽한 경기력에 우승 트로피라는 결과까지 잡은 바르셀로나는 이제 기분 좋게 다음 목표인 UCL 우승컵을 향한 항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UCL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경우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트레블(리그·컵 대회·UCL 세 개 대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트레블은 '당대의 팀'의 상징이요, '지배자'의 증거다. 기나긴 축구 역사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단 7팀에 불과하다. 만일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당대 최고의 팀으로 인정받게 됨과 동시에 축구 역사상 첫 번째로 두 번 트레블(첫 번째 트레블은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던 2008-2009시즌 달성)을 달성한 팀이 된다.

이제 마지막 한 발짝만이 남았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오는 6월 7일 열릴 UCL 결승 유벤투스전서도 완전무결한 경기력을 보여 트레블을 달성하게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김정희 기자(kimjh0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일레븐닷컴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