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라고? 금리 2%대 대출 '하늘의 별따기'

정일환 2015. 5. 3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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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가장 싼 은행은 한국씨티, 한국SC 등 외국계【서울=뉴시스】정일환 기자 = 은행들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연 2%대까지 떨어졌지만, 막상 창구를 방문해 보면 저금리 대출을 찾기란 쉽지 않다. 지난 3월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을 제외하면 여전히 3% 이상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금융당국과 은행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은행들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과 일반신용대출의 평균금리는 거의 대부분 연 3%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외국계 은행들의 주택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분할상환방식과 만기일시상환방식 주택대출, 일반신용대출 등 대출 종류와 신용등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은행은 찾아보기 힘들다.

우선 일시상환방식 주택대출의 경우 전체 신용등급 평균금리를 기준으로 2%대 금리를 적용한 은행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가장 싼 곳은 한국씨티은행으로, 평균 3.01%를 적용했다. 외환은행도 평균 3.02%로 낮은 편이었다. ,이어 하나 3.15%, 기업 3.17%, 수협 3.19% 농협 3.24 제주 3.26%, 신한 3.27% 한국SC 3.29% 순 이었다. 제주은행을 제외한 지방은행들은 경남 3.34% 광주 3.35% 전북 3.39% 부산 3.41% 대구 3.62% 등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았다.

일시상환방식 주택대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평균 3.52%를 기록한 산업은행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도 3.51%로 3.5%가 넘는 금리를 적용했고, 우리은행도 3.48%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았다.

분할상환방식(만기 10년이상) 주택대출의 경우 전체 신용등급 평균 기준으로 2%대 금리가 적용된 곳은 한국SC은행 등 5곳이었다.

한국SC은행이 2.90%로 가장 낮았고, 농협(2.94%), 외환(2.95%), 우리(2.99%) 하나(2.96%) 등이 2%로 대출해줬다. 이어 신한(3.00%), 수협(3.02%) ,한국씨티(3.02%), 부산(3.03%), 산업(3.04%), 기업(3.06%), 경남은행(3.09%) 등 순으로 금리가 낮았다.

국민(3.10%), 전북(3.19%), 제주(3.20%), 광주은행(3.33%) 등은 평균 3.1%가 넘는 금리를 적용했다.

담보없이 취급된 일반신용대출은 최고 6%대 중반의 금리가 적용됐다. 3월 기준금리가 1.75%로 인하된 점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대비 4배 가까운 이자를 받은 셈이다.

신용대출 금리가 가장 싼 곳은 산업은행으로 전체 신용등급 평균 3.44%로 돈을 빌려줬다. 평균치이긴 하지만 일시상환방식 주택대출금리 3.52%와 신용대출의 금리차이가 0.1%도 되지 않는다.

농협은행과 국민은행도 각각 3.73%와 3.84%로 주택대출과 큰 차이가 없었다.

신한(4.04%), 우리(4.07%), 기업(4.14%), 외환(4.39%), 제주(4.49%), 한국SC(4.63), 부산(4.81%), 하나은행(4.98%)은 4%대 금리를 적용했다.

전북(5.03%), 수협(5.16%), 대구(5.29%), 광주(5.36%), 경남(5.44%) 등 지방은행은 대부분 5%였다.

신용대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일시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가장 싼 한국씨티은행으로 6.54%로 돈을 빌려줬다. 담보의 유무에 따라 확실한 금리차이를 적용한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는 금리는 신용등급과 실세금리 변화 등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면서 "다소 번거롭더라도 다양한 대출상품을 비교해야 가장 유리한 조건을 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w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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