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판타지, "강정호 잡을 마지막 기회다"

2015. 5. 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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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가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스포츠팬들이 대중적으로 즐기는 판타지게임에서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최대 판타지게임 사이트는 "강정호를 잡을 마지막 기회"라며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야구는 물론 미식축구, 농구, 아이스하키, 골프,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의 판타지리그를 운영해 최대 사이트 중 하나로 공인받고 있는 미 야후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에 대한 특집기사를 내며 집중 조명했다. 판타지리그는 유저가 모여 리그를 개설한 뒤 직접 선수를 드래프트해 그 선수의 시즌 성적으로 점수를 매기는 형식이다. 미국에서는 많은 팬들이 직접 참여하며 큰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판타지리그에서 강정호가 지금껏 찬밥 신세를 받았던 것은 당연하다. 경기 출장이 많아야 점수를 많이 따낼 수 있는 시스템상 후보 선수로 분류됐던 강정호를 선택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5월 이후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선발 라인업에 완전히 자리를 잡고 또 좋은 활약을 선보임에 따라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야후스포츠는 유격수 포지션에 고민이 있는 유저라면 강정호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야후스포츠는 "외국에서 온 새로운 선수들에 대해 많은 소개가 됐으나 우리는 피츠버그의 내야수 강정호에 대해서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지난 2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이안 케네디를 상대로 홈런을 친 강정호의 타격 능력을 극찬했다. 야후스포츠는 "이안 케네디는 1회 강정호를 상대로 큰 실수를 저질렀고 이 신인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아마도 발보아 파크(펫코 파크 인근의 도시 공원) 어딘가에 떨어졌을 것"이라고 강정호의 장타력을 치켜세웠다.

이어 야후스포츠는 "그는 5월에 들어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 한 달간 타율 3할4푼1리, 3홈런, 13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라면서 "이런 활약은 그를 판타지리그 유격수 4위에 올려놨다. 하지만 아직도 75%의 유저가 그를 선택하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감이 올라오고 있는 강정호가 아직은 리그에서 FA 신분에 풀려 있다며 이런 강정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야후스포츠는 "어느 누구도 강정호가 현재 타율과 BABIP를 기록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강정호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라고 강조하면서 "설사 타율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그는 그의 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며 이따금 도루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는 필요시 3루를 볼 수도 있는 활용성을 갖췄다"라며 추천을 마무리했다. 비록 판타지리그에 대한 기사지만 판타지리그가 선수 성적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 그리고 대중적으로 이용하는 게임을 통해 강정호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일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샌디에이고=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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