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실종느와르 M', 정의에 대한 메시지 남기며 충격 결말

2015. 5. 3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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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실종느와르 M’이 다소 충격적인 결말을 맞았다.

OCN ‘실종느와르 M’ 최종회 ‘Injustice(불의)’에서는 검찰 관계자의 의뢰로 사건을 맡아 다시 수사를 시작하는 특수실종전담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길수현(김강우 분), 오대영(박희순 분), 진서준(조보아 분)이 속한 특수실종전담팀은 검사 김민주와 그가 담당하던 피의자 최영달이 동시에 실종되는 사건을 맡아 수사를 진행했고, 검사는 불에 탄 시체로, 피의자는 익사체로 발견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시신을 발견하자마자 검찰은 이제부터 자신들이 사건을 맡겠다며 나섰다. 그리고는 피의자가 담당 검찰을 죽이고 우발적 범행에 중압감을 느껴 스스로 저수지에 몸을 던졌다고 발표, 급하게 사건을 종결지었다.

사건에서 석연치 않은 점들을 발견한 특수실종전담팀은 비밀리에 수사를 다시 진행했다. 그 결과, 김민주가 최영달을 수사하던 중 도하건설 대표 홍진기(정찬 분)의 비리를 알게 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최영달이 운영하는 회사가 도하건설의 탈세를 위한 페이퍼 컴퍼니였던 것. 이에, 길수현과 오대영은 최영달이 홍진기의 비리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검찰에 넘기려다가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홍진기를 긴급체포하는 오대영. 하지만 홍진기는 몇 번의 긴급체포에도 결국은 여유롭게 서를 걸어나갔고, 넘쳐나는 증거에도 영장 발부는 기각됐다.

결국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검찰국장이 있었음을 알게 된 특수실종전담팀. 검찰국장과 홍진기는 모종의 거래 관계였지만, 국장은 홍진기가 자신의 비리 영상을 찍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특수실종전담팀을 이용해 그를 제거하려 한 것이다.

그러던 중 오대영의 아내(심이영 분)가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했다. 눈이 뒤집힌 오대영은 앞서 ‘잃을 게 많을수록 몸을 사려라’라며 자신을 협박했던 홍진기를 찾아갔고, 뒤늦게 소식을 접한 길수현도 그의 뒤를 따랐다.

형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기 위해 경찰이 됐다고 고백했던 길수현. 과거 그는 형을 죽인 범인을 찾았으나 결국 그도 더 큰 권력에 의해 이용당했을 뿐임을 깨달았다. 그 기억을 떠올린 길수현은 오대영의 아내를 납치한 사람이 홍진기가 아닐 것임을 짐작했고, 검찰국장이 그를 이용해 홍진기를 제거하려 한 계략임을 알게 됐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길수현은 홍진기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오대영을 발견하고 그를 만류했다. 하지만 ‘법 위에 있는 놈들은 이렇게라도 심판해야 한다’라며 오대영은 결국 방아쇠를 당겼고, 홍진기는 잡았으나 그 뒤의 세력은 놓치고 말았다.

과잉진압 혐의로 오대영은 내사를 받게 됐고, 그의 아내는 돌아오지 못했다. 검찰국장은 적당한 선에서 사건을 종결시키며 자신은 법망을 피해갔다. 이날 극은 ‘범인은 잡았는데 과연 정의는 이루어졌는가’라는 의문을 남기며 엔딩을 맞았다.

‘실종느와르 M’은 10화에 걸쳐 ‘실종’이라는 주제로 공소시효, 정리해고, 가출 청소년 등의 무거운 주제를 풀어내며 흡입력 강한 전개를 이어갔다. 여기에 영화 같은 영상미, 김강우와 박희순을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극은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그리고, 최종 화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반전 전개를 보여주며 긴 여운을 남겼다.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하지만 극의 말미, 길수현이 그동안 찾고 있던 사람을 찾았다는 메일을 받으며 끝이 나, ‘실종느와르M’은 포기하지 않는 한 정의는 죽지 않는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

한편, OCN ‘실종느와르 M’ 후속으로는 김무열, 이시영, 고성희, 류승수 등이 출연하는 ‘아름다운 나의 신부’가 편성돼 오는 6월 20일 첫 방송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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