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추가요 이호준 공포의 타점 본능..180개 추세

2015. 5. 3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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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NC 다이노스 해결사 이호준이 역전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무더기 타점을 뽑았다.

이호준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4-5로 뒤진 7회초 우월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승기를 단숨에 가져왔다. 팀은 한 점을 허용했으나 두터운 불펜을 활용해 11-6으로 승리했다.

지명 5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이호준은 첫 타석부터 예리한 타격을 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날려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3회 좌익수 뜬공, 6회는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잠시 숨을 골랐다.

7회초 공격에서 한 점을 추격하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한승혁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순식간에 8-5로 앞질렀다. 자신의 시즌 14호 홈런이자 개인 9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이 대목에서 타점사냥꾼 이호준의 노림수가 빛났다. 잇따라 볼 2개를 던진 한승혁이 직구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고 함정을 파고 기다렸다. 한승혁의 153km짜리 예리하고 파고들었으나 짧게 잡은 이호준의 방망이가 바람을 갈랐고 타구는 그대로 오른쪽 담장 너머로 사라졌다.

이호준의 타점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6으로 추격당한 9회초 2사 1,3루에서 최영필을 상대로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귀중한 쐐기점을 뽑았다. 만루홈런 만큼이나 귀중한 쐐기 타점이었다. 이날 이호준이 홀로 역전극을 이룬 것이나 다름 없었다.

이날 이호준은 5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점이 무려 62개에 이른다. 이런 추세를 단순 계산하더라도 180타점이 넘는다. 가히 공포의 타점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 김경문 감독도 "이호준이 좋은 기회에서 좋은 타점을 올려 이길 수 있다"면서 해결사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호준은 "우익수 앞에 안타를 치려고 생각했고 방망이를 짧게 잡은 것이 홈런이 되었다. 타점 페이스에 대해 빠르면 좋을 때 많이 올리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안좋을 때도 있을 것이다. 팀 승리를 위해 안타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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