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한 발 늦은 쿡방? 백종원과 하니 달랐다 (종합)

조혜련 2015. 5. 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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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한 발 늦은 쿡방? 백종원과 하니 달랐다 (종합)

[TV리포트=조혜련 기자] '스타킹'이 대세 셰프 백종원과 함께 쿡방(요리+방송)을 시작했다.

30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서는 스타셰프 백종원과 함께하는 '4대 천왕- 명가의 비밀'첫 방송이 펼쳐졌다. 최근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구수한 말투와 섬세하면서도 친근한 설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백종원을 해설위원으로 초대한 '스타킹'은 전국의 4대 중식 명인을 초대해 대결 자리를 마련했다.

시작은 백종원의 먹방이었다. 이미 모 프로그램에서 음식 만들기의 쿡방과 제가 만든 음식을 직접 맛보는 먹방까지 소화했던 백종원이었다. 백종원은 전국 각지의 짬뽕 맛집을 돌며 그곳의 짬뽕을 직접 먹어봤다. 편안하면서도 솔직함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리액션으로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했다.

그렇게 선정된 전국의 4대 중식 명인들. 이들은 평균 경력 30년 이상의 베테랑 주방장들이었다. 명인답게 짬뽕을 만드는 방법도, 추구하는 맛도 가지각색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주제는 짜장면. MC 강호동은 "짬뽕이라는 메뉴 하나를 최고의 경지에 이르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메뉴도 다 잘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짬뽕만큼이나 4명의 명인이 만드는 짜장면도 가지각색이었다. 면발 반죽과 숙성과정, 춘장을 볶는 방법, 야채 다지는 방법까지도 모두 달랐다. '슈가보이' '백주부'라 불리던 백종원은 오늘 만큼은 '백위원'으로 몰입, 자신이 아는 요리 지식을 쉽고 편하게 풀어줬다. MC 강호동을 표본삼아 돼지고기의 부위 설명, 각기 다른 맛에 대한 이해를 도울 때는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국주 조세호는 명인들의 요리장으로 직접 들어가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명인들의 음식 다듬기를 가까이서, 정교한 화면으로 보여주는 '스타킹' 덕분에 마치 춘장 볶는 냄새가 집안을 휘감는 듯 했다. 4D로 느껴질 만큼 대단한 현장감을 담아낸 것. 출연진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침샘까지 완벽히 자극됐다. 이와 함께 명인들의 긴장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자신의 주방과 전혀 다른 환경에서 시간제한 아래 중식도를 놀리는 이들은 긴장감을 숨기지 못해 손은 베이는 실수를 만들기도 했다.

4명의 명인은 한 시간 동안 짜장면 만들기에 몰입했다. 그렇게 탄생된 각기 다른 짜장면은 조리학과 학생부터 주부, 짜장면을 좋아하는 이들로 이뤄진 20인의 시식 평가단과 5명 MC의 블라인드 시식 후 투표로 결정됐다.

시식평가단과 MC들은 네 가지 짜장면을 차례로 음미했다. 달거나 깊거나 전혀 다른 네 개의 짜장면을 진지한 표정으로 평가하던 이들은 마지막까지 짜장면을 맛본 후 투표를 통해 파주의 우경업 주방장이 만든 짜장면을 '최고의 짜장면'으로 꼽았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달짝한 소스로 '찍먹' '부먹'의 치열한 설전을 탄생시킨(?) 탕수육의 비주얼이 공개됐다. 다음주에도 이어질 '스타킹'표 쿡방이 기대를 모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SBS '스타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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