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리뷰] '스테보 두 골' 전남, 부산에 3-1 승.. 5위 도약

이현민 입력 2015. 5. 30. 17:52 수정 2015. 5. 3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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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가 두 골을 넣은 스테보의 활약 속에 부산 아이파크를 제압했다.

전남은 30일 오후 4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러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에서 스테보(2골)-안용우의 골을 앞세워 유지훈이 한 골을 만회한 부산 아이파크에 3-1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서 벗어났고, 승점 17점으로 5위로 도약했다. 반면, 부산은 승점 11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홈팀 전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스테보, 2선에 오르샤-전현철-안용우가 나섰다. 중원에 이창민-정석민, 수비는 현영민-임종은-방대종-최효진, 골키퍼 장갑은 김병지가 꼈다.

원정팀 부산은 4-1-4-1로 원톱에 윤동민, 미드필드에 김용태-주세종-전성찬-한지호가 출격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김종혁, 포백은 유지훈-이경렬-노행석-유지노가 배치,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양 팀은 초반부터 빠른 공격 전개로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부산은 전반 11분 윤동민이 경합 도중 부상을 당해 웨슬리가 갑작스럽게 투입되면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이후 전남이 흐름을 가져갔다. 전반 12분 오르샤가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반대편에 있는 안용우에게 향했으나 유지훈이 한발 앞서 걷어냈다. 16분 안용우가 부산 페널티박스 좌측을 파고들며 날린 오른발 슈팅이 이범영에게 막혔다. 흐른 볼을 전현철이 재차 슈팅 했지만 또 걸렸다. 20분 최효진이 페널티박스 좌측 부근에서 때린 슈팅, 현영민의 중거리 슈팅도 이범영을 넘지 못했다.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던 부산은 전반 26분 김용태의 크로스에 이은 한지호의 발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1분 뒤 주세종의 코너킥을 이경렬이 헤딩슛 했으나 김병지가 잡았다.

위기를 넘긴 전남은 이어진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오르샤가 부산 아크 정면에서 부산 페널티박스 좌측 안에 홀로 있던 스테보에게 패스했다. 볼을 잡은 스테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전남의 공격은 계속 됐다. 전반 33분 안용우의 왼발 슈팅, 35분 스테보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 슈팅이 이범영의 몸을 맞았다. 43분 아크에서 전현철이 감아 찬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부산이 동점을 만들었다. 김용태가 전남 페널티박스 좌측 안에서 했다. 김병지가 쳐낸 볼이 문전으로 흘렀고, 유지훈이 쏜살같이 파고들어 왼발로 마무리 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스테보가 부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후반 4분 본인이 키커로 나서 침착히 골망을 흔들어 다시 앞서갔다.

전남은 후반 9분 스테보가 아크 부근에서 이범영이 나온걸 보고 골문을 향해 찍어 찬 슈팅이 윗그물을 때렸다.

수세에 몰린 부산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9분 한지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주세종의 코너킥에 이은 웨슬리의 헤딩슛은 떴다.

전남은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후반 23분 전현철을 빼고 부상에서 회복한 이종호를 투입했다. 3분 뒤 부산 역시 박용지를 내세우며 추격에 불을 지폈다.

이후 경기를 불을 뿜었다. 전남은 후반 30분 최효진의 중거리 슈팅이 이범영에게 잡혔다. 부산은 32분 한지호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전남은 후반 35분 부산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주인공은 안용우였다. 부산 좌측에서 문전으로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따돌린 후 왼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부산의 반격이 이어지던 중 아찔한 상황에 연출 됐다. 후반 41분 터치라인에서 한지호와 현영민이 경합 중 한지호가 땅에 머리를 부딪혔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으나 의료진이 재빨리 들어와 신속한 조치가 이뤄졌고, 금세 털고 일어났다.

경기 막판 부산은 만회골을 넣으려 애썼지만, 전남 수비진은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안방에서 '공격 앞으로'를 실천한 전남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광양축구전용경기장] 이현민 기자 first10@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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