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 외래식물 도처에..제거작업 '끙끙'
[앵커]
녹음이 우거지는 이맘때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바로 가시박 같은 외래식물인데요, 식물 생태계를 교란시켜 당국이 제거에 골치를 썩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거진 수풀 사이로 다른 식물의 줄기를 휘감고 올라가는 식물이 눈에 띕니다.
환삼덩굴이라고 불리는 식물로 하천변에 집단 서식하는데, 덩굴로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대표적 위해식물입니다.
<임선숙 / 서울 양천구 공원녹지과> "생장을 방해하여 끝내는 고사시키고 강한 번식력으로 서식지를 넓혀 생태계를 파괴하는…"
식물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식물이 본격적으로 번식하기 시작하면서 제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식물계 황소개구리'라고 불리는 가시박을 비롯해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과 환삼덩굴 등 5종을 주요 관리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지난해 제거한 면적만 2백만여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이들 외래종의 가장 큰 특징은 무서운 번식력입니다.
신속한 제거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화학적 방법 등은 자칫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사람 손으로 일일이 제거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강력한 생명력을 가진 외래식물이 토종 식물까지 고사시키면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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