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남다른 애정에 내용과 결과로 응답한 광주

2015. 5. 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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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균재 기자] 광주FC가 지역 출신 축구 스타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의 남다른 애정에 내용과 결과로 응답했다.

기성용이 정든 고향 땅을 밟았다. 그는 30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광주FC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FC 개인 최대 주주(4000주)인 기성용은 부친인 기영옥 광주 단장과 함께 경기 시작 40분 전부터 남문 게이트(롯데마트 앞)에서 경기장에 입장하는 광주 팬들과 하이파이브와 악수를 하며 긴밀히 교감했다. 또한 광주 소외 계층과 광주FC에 각 1000만 원씩 쾌척하며 광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서 "광주가 올 시즌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끝마치길 바란다"며 고향팀 광주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러면서 기성용은 이날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면서도 광주의 승리를 바랐다. 그는 "제주의 경기를 TV를 통해 봤는데 좋은 축구를 해서 깜짝 놀랐다"며 "제주의 오반석과 윤빛가람, 광주의 이종민 등 나와 함께 축구했던 선수들이 맞붙어 흥미롭다. 치열하고 재밌는 경기가 되겠지만 광주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기성용의 예상대로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두 팀 모두 패스 축구를 기반한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라 중원에서 적잖은 파열음을 일으켰다.

결과는 고향 팀을 응원한 기성용의 바람대로였다. 광주는 남기일 감독의 전략대로 수비 라인을 중앙선 부근까지 대폭 끌어올려 미드필드 공간을 최소화했다. 제주의 신명 나는 패스 축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함이었다.

회심의 전략이 통했다. 광주는 전반 내내 경기 주도권을 잡은 채 제주의 골문을 몰아쳤다. 내용에서 2위 제주를 압도했고,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광주는 전반 3분 이종민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16을 기록하며 10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제주는 원정 7경기(2무 5패) 연속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며 승점 18, 3위에 머물렀다.

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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