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김성근 "안영명 죽을 뻔, 공인구 반발력 문제다"
2015. 5. 30. 13:35
[OSEN=울산, 이대호 기자] "공이 얼굴로 향했으면 안영명이 죽을 뻔했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공인구의 반발력을 문제삼았다. 김 감독은 3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질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어제 안영명은 가슴에 공을 맞은 게 아니라 공이 얼굴로 향했으면 죽을 뻔했다"면서 "공 반발력은 심각한 문제다. 너무 잘 나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안영명은 3회 짐 아두치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왼쪽 가슴을 강타당했다. 김 감독은 "안영명은 며칠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상태를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최준석이 어제 친 라이너 타구도 쭉 날아가더라. 마치 골프공 날아가는 것 같더라"고 말했고, 손목을 돌리며 "황재균도 이렇게 쳤는데 상단까지 날아갔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감독은 "내가 (공인구를) 잡아보니 작은 느낌이 있다. 정확하게 재봐야 알겠지만, 매 경기 전에 공 체크는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KBO리그는 4개사 공인구를 사용 중이다. 김 감독은 "공인구를 4개 회사에서 만드는 게 어디 있는가. KBO는 항상 '내년에 한다'고만 말한다. 총재 직인이 찍혀있다는 건 공을 인정했다는 이야기인데, 만약 부정구라도 나오면 어쩌겠냐"며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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