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앞둔 외질의 이유 있는 자신감

안영준 2015. 5. 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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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잉글랜드 FA컵 정상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아스널은 오는 31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14-2015 FA컵 결승전에서 아스톤 빌라와 정상을 다툰다. 외질은 "많은 팀들이 우리를 두려워한다. 우리는 멋진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며칠 전 팀 동료 페어 메르데사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만한 자격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한 데 이어 외질 역시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결승 상대인 애스턴 빌라 역시 최근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외질은 "때때로 언더독과 대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많다. 물론 결승전 역시 상당히 터프한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바로 아스널이 가장 마지막까지 우승 트로피 옆에 남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질이 이 같은 자신감을 보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2월 가진 2014-2015 EPL 23라운드 경기서 외질은 1-0으로 앞선 후반 11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은 이후에도 세 골을 더 몰아치며 홈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던 애스턴 빌라의 안드레아스 바이만과 벤테케는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지난 5라운드서도 마찬가지였다. 외질은 애스턴 빌라 원정서 전반 32분 선취골을 뽑았고, 이후 아스널은 4분만에 대니 웰백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전반 36분 이미 3-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이번 시즌 외질이 넣은 4골(6도움) 중 절반인 2골이 애스턴 빌라 골문에 넣은 것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팀은 애스턴 빌라를 대파했다. 결승 상대인 애스턴 빌라를 보며 외질이 웃을 수 있는 이유다.

FA컵 트로피에 대해서도 외질의 아스널이 애스턴 빌라보다 좋은 기억이 많다. 아스널은 지난 대회 같은 장소 웸블리 스타디움서 헐 시티를 3-2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역대 우승 횟수도 열한 번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대회 최다 기록을 자랑한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대회 2연패와 함께 잉글랜드 FA컵 역사상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울 겹경사를 맞이한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총 7회 FA컵 우승 경력이 있지만, 가장 최근에 이 트로피를 만져본 해가 1957년으로 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물론 리그 17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한 처지서 눈앞에 다가온 우승 타이틀을 쉽게 놓치고 싶지는 않을 것이기에 단단히 벼르고 나설 것이다.

외질은"충분히 휴식했기에 컨디션은 최고다"라며 우승컵을 향한 강한 욕망과 자신감이 엿보였다. 지난여름 브라질서 FIFA 월드컵을 들어 올렸던 외질이 일년 만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다시 우승컵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그의 확신에 찬 모습이 뜻하는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글=안영준 인턴 기자 (ahnyj12@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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