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코바체프 연주 도중 실신

이재훈 2015. 5. 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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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50)가 정기연주회 앙코르 연주를 지휘하는 도중 쓰러졌다.

30일 클래식계 등에 따르면, 코바체프는 29일 오후 9시30분께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열린 대구시향 제415회 정기연주회 '브람스를 아시나요?' 도중 앙코르곡으로 들려준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1분 정도 지휘하다 돌연 의식을 잃었다.

객석에서 연주회를 지켜보던 몇몇 의사가 무대 위에 올라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다. 이후 119구급차가 도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치료를 받은 코바체프는 의식을 회복했으며 현재 검사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예정됐던 이번 정기연주회 앙코르 공연은 취소됐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대구시향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앙코르가 열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양일 공연 모두 매진됐다.

불가리아 출신인 코바체프는 지난해 대구시향 제10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음악학을 공부한 그는 전설적인 거장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의 제자다. 1970~1980년대 카라얀이 이끌던 베를린 필하모닉과 연주 활동을 했으며, 1984년 카라얀이 생전 마지막으로 연 지휘 콩쿠르에서 수상했다.realpa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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