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한국 진출의 첨병', NBA 나준 이사를 만나다

윤초화 2015. 5. 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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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편집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미국프로농구(NBA)가 2007년 이후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위해 한국 지사 설립한 이후 활발한 홍보와 비즈니스를 펼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총괄하고 있는 NBA 한국지사의 나준 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07년 개설된 한국지사, 그리고 9년

NBA 한국지사는 지난 2007년에 개설되어 NBA 관련 각 분야별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NBA 사무국은 홍콩에 아시아 헤드쿼터를 두고 있고, 한국은 아시아 소속의 사무소이다.

NBA 한국지사에서 하고 있는 일은 매우 다양하다. 각종 스폰서십 및 프로모션 활동을 국내외 파트너들과 성공적으로 개최해왔고, 2011년에는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를 런칭하여,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NBA 매장을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TV중계 및 광고 관리를 시작으로 NBA.COM 사이트에 적용되는 한국 내 배너 광고 운영, 그리고 게임 타임 앱 (스마트폰 탑재)과 리그 패스 등이 주요 업무이다.

이 중 농구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 사업은 역시 TV중계권으로,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 복수 채널 SPOTV와 계약을 맺고 NBA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TV를 통해 편하게 NBA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리그 패스라는 인터넷 NBA 시청권을 판매, 온라인을 통해서도 한국 NBA 유저들이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POTV는 매일 NBA 경기 중계 및 기타 프로그램들을 방영하고 있으며, 리그 패스를 구입하는 온라인 유저들은 자신이 원하는 경기와 NBA 모든 경기 시청 등을 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리그 패스의 경우 호주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 많은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부분은 머천다이징 사업이다. NBA 관련 상품은 스포츠 용품으로서 가치뿐 아니라 패션 상품으로서 가치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농구를 소비하는 소비자뿐 만 아니라, 패션 소품 혹은 아이템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거리를 가다보면 심심치 않게 NBA와 관련된 옷이나 모자, 그리고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이다.

2011년 한 의류업체를 통해 한국에 런칭한 NBA 오프라인 매장은 현재 90개에 이를 정도의 적지 않은 숫자이며, 2015년 까지 전국에 100개 매장을 런칭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잡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420억 원. 생각 이상의 매출이며,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서 안착했다.

한국에서 성공적인 사업으로 인해 해당 파트너 업체는 지난해 중국으로 NBA 의류 비즈니스를 진출했고, 올해 100개의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NBA 인기와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지 짐작이 힘든 대박 규모가 될 예정이다.

NBA 글로벌 역시 한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예상 밖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벤치 마킹해서 여러 나라에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NBA 한국 지사는 2007년 개설 이후 성공적인 사업과 홍보를 펼치고 있었다.

NBA 한국지사장 나준 이사

성공적인 스포츠 마케팅, 이제는 '새로운 가치 창출'

한국 런칭 이후 훌륭한 성과를 남기고 있는 NBA 한국 지사는 2015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 지사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나준 이사는 "NBA 한국 지사는 글로벌 프로 스포츠 중 한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지사"라고 은근히 자랑했다. 교포 출신인 나 이사는 어려서부터 NBA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기아 자동차 해외 홍보 담당과 제일기획에서 올림픽 마케팅을, LG에서 F1 후원사 등을 관리했던 스포츠 마케팅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미국에서 자라오다가 한국에 들어와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해외 및 스포츠 마케팅에 관련한 업무들을 주로 했었죠. 그렇게 한국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던 중에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NBA와 연계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죠"

그렇게 NBA와 연을 맺게 된 그는 어느 정도 사업이 정착되고 있는 현 시점에 가장 큰 목표를 '새로운 가치 창출'에 두고 있었다. 한국 내에서 농구 인기 부활과 함께 NBA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하는 일들이었다.

최근에 NBA는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을 맞춰서 'NBA 3X', 'NBA Run This Town' 등 농구와 문화가 결합된 라이프스타일 이벤트들을 진행해왔지만, 앞으로는 'NBA 스피치 컨테스트' 또는, 'Jr. NBA' 등의 농구 발전 및 교육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이벤트를 통해 공격적인 홍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NBA 스피치 컨테스트'는 NBA와 농구/운동이 키워드가 된 한국어/영어 말하기 대회이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대학생까지 참가할 수 있다. 주제는 자유이며,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은 2016년 NBA 올스타전에 초청을 받는다고 한다. 이제까지 벌였던 이벤트와는 차원이 다른 행사이다.또, 유소년 Jr. NBA 프로그램을 마련,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클리닉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직 확실한 안(案)이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실행에 대해서는 협의점을 찾은 내용이라고 한다.

"계속해서 머천 다이징과 같은 사업들이 성장하고있고, 파트너 사와 관계도 잘 유지되고 있죠.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한국 내 농구와 관련한 '가치 창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위에 언급한 행사들이 농구에 대한 관심이 적은 오프 시즌에 계속해서 농구를 좋아하는 팬들과 잠재 고객에게 관심을 유지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나 이사는 2015년 NBA 한국지사의 사업 목표를 농구와 관련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글 = 김우석 기자, 사진 = 이솔 기자

[이 기사는 농구 전문 잡지로 2015년 1월 새롭게 창간한 더 바스켓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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