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이효순 할머니 영결식..망향의 동산에 영면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지난 27일 향년 91세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효순 할머니의 영결식이 30일 오전 경남 창원시 파티마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숙히 열렸다.
유족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창원시의회 의원, 창원시청 공무원 등 50여명이 모여 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창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시민장(葬)으로 엄수된 이 할머니의 영결식에는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소속 청소년실천단 강새봄 양이 영정을 들었다.
발인식을 마친 할머니의 유해는 창원시립상복공원에서 화장된 뒤 충남 천안시에 있는 망향의 동산에 안치될 예정이다.
망향의 동산에는 위안부 피해자들 중 다수가 영면해 있다.
영결식 전날에는 빈소에서 추모제가 열렸다.
의령군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7살이던 1941년 위안부로 끌려가 대만·중국·싱가포르·베트남 등지에서 고초를 겪다가 1945년 해방 이후 귀국했다.
이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52명으로 줄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 안상수 창원시장을 비롯한 많은 시민이 빈소를 찾았다.
해외 출장중인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인을 애도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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