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눈물의 사죄 이후.."국적 회복 노력, 포기 않는다"

김소연 기자 입력 2015. 5. 30. 08:29 수정 2015. 5. 30. 08: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김소연 기자]

유승준/사진=유승준 2차 인터뷰 생중계 영상 캡처

병역기피 의혹으로 입국금지 처분을 받은 가수 겸 배우 유승준이 한국 땅을 밟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유승준의 생중계 인터뷰를 진행해왔던 신현원프로덕션 측은 29일 스타뉴스에 "2차 인터뷰 이후 욕설 논란 등이 있었지만, 유승준은 개의치 않고 있다"며 "한국 땅을 다시 밟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은 언급하기 이르지만 국적 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계획들을 갖고 있다"며 "향후 차근차근 실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지난 19일에 이어 26일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항간의 루머에 대해 해명하고 국적 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1차 인터뷰에선 무릎을 꿇는가 하면 2차 인터뷰에선 오열을 하면서 "13년 전 선택에 대해 후회한다"며 "용서해 달라"고 사죄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1차 인터뷰는 13년 만에 직접 의견을 밝히는 자리인만큼 왜 13년 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택하게 됐는지,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데 집중했다. 그러면서 "지난 해 국적 회복을 하고, 군 복무를 하기 위해 알아봤지만 1970년대 생이라 만 36세 이상은 군대에 갈 수 없어서 좌절 됐다"고 밝히면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승준/사진=유승준 1차 인터뷰 생중계 영상 캡처

이후 진행된 2차 인터뷰에선 1차 인터뷰 이후 불거진 "미국의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획득하려 한다"는 의혹에 직접 해명하고, 병무청과 법무부 측과의 이견을 좁히는데 집중했다. 유승준은 "세금 탈루 의혹은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지금까지 중국과 일본에 세금을 충실히 납부해 왔다"고 말했다.

또 "유승준은 지난해 입대 문의를 한 적이 없다"는 병무청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터뷰 요청을 한 적이 없다"는 법무부의 발표에 대해서 "지인을 통해 현역 육군 소장과 연락을 취했다", "지인을 통해 인터뷰 요청을 했고, 답변을 받았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자식에게 떳떳한 아버지로 보일 수 없다면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걸 바꾸기 위해 작년부터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가운데 공교롭게도 그 시기가 이렇게 됐다. 논란 만들고 분노하는 분들께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했다.

유승준의 2차 사죄 이후 욕설이 섞인 대화가 공개돼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 신현원프로덕션 측은 "스태프들의 대화"라며 "단순한 방송사고"라고 해명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2차 인터뷰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유승준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997년 한국에서 데뷔한 유승준은 '가위' '나나나' 등으로 당대 톱가수로 군림했었다. 당시 병역 비리 사건으로 연예계가 시끌벅적한 상황 속에서 유승준은 "꼭 입대해 대한민국 남자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아름다운 청년' 이미지를 얻고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 입대를 3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일본 공연을 마친 뒤 미국으로 떠나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출입국 관리법 11조(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 금지조치를 내릴 수 있다)에 의거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들어올 수 없는 상태다.

김소연 기자 sue719@mtstarnews.com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소연 기자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