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시대' 유병재, 왜 진짜 초인 되지 못했을까?

뉴스엔 2015. 5. 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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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의 '초인시대' 왜 진짜 초인이 되지 못했나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 하리라'했던가. 시작이 미미하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는 뜻을 지닌 문구다. 그러나 반대로 '시작은 창대 하였으나 그 끝은 미약하다'면 그 의미는 180도 달라진다.

후자의 문구처럼 시작은 화려하고 거창했지만, 뒤로 갈수록 빛을 발하지 못한 채 점점 힘을 잃어간 드라마였다. 유병재가 극본을 맡고, 직접 주연배우로도 연기를 펼친 tvN 금요드라마 '초인시대'(연출 김민경)다.

출연만 했다 하면 '대박'을 일궈내며 MBC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까지 오른 요즘 '대세' 유병재. '초인시대'는 tvN 'SNL코리아'에서 5분짜리 콩트 대본만 집필하던 그가 처음으로 메인 작가로 입봉한 작품으로 첫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 어느 날 우연한 기회로 초능력을 갖게 된 20대 취준생들의 모험 성장기를 담은 '초인시대'는 성인 남성이 25세까지 첫 경험을 하지 못하면 초능력이 부여되고, 첫 경험을 하는 순간 능력이 없어진다는 독특한 설정이 이목을 끌었다.

유병재는 '초인시대'에서 25년간 모태솔로로 지내다, 부끄러울 때마다 과거로 돌아가는 초능력이 생긴 병재 역을 맡았다. 그는 본업이 배우가 아님에도 극중 찌질한 캐릭터가 실제 자신의 모습인 듯 완벽한 연기를 펼쳐 첫 방송 직후 시청자의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4월 10일 방송된 '초인시대' 1회 시청률은 평균 1.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2.3%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최고 3%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고, 방송 후에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계속된 관심을 불러모았다.

그러나 이는 '유병재'라는 깜짝 인기 덕분이었을까. 1회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보인 '초인시대'는 뒷심을 발휘하는데 실패하며 단 2회 만에 시청률 반토막이라는 안타까운 성적을 받아야 했다. 결국 8부작 예정이던 '초인시대'는 한 회 앞당긴 7회에서 조기종영을 해야 했다. 또 시청률이 점점 하락세를 보이더니 7회는 0.9%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유병재를 비롯해 이이경, 김창환, 송지은, 배누리의 연기는 썩 나쁘지는 않았다. 또 20대 취업난을 현실적으로 잘 담아내며 오포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B급 유머, 병맛 코드도 나름대로 잘 풀어냈다.

그런데 왜 '초인시대'는 진짜 초인이 되지 못 했을까.

먼저 제작기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초인시대'는 대본을 쓴 유병재와 연출을 맡은 김민경PD 모두 입봉작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부터 기획을 시작해 3월부터 촬영에 돌입, 단 2개월만에 준비된 작품이다. 특히 긴 호흡의 드라마 대본은 집필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무리 아이디어가 샘 솟고 끼가 많은 유병재라도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또 '초인시대'의 가장 큰 포인트인 B급 유머, 병맛 코드는 'SNL코리아'에서도 이미 많이 노출된 상태였다. 때문에 유병재표 B급 유머는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오기보다 다소 식상하게 느껴졌을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 분석이다.

'초인시대'는 5월29일 방송된 '초인시대' 제작 뒷이야기를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스페셜 편을 끝으로 완전히 종영됐다. 일명 '유병재 드라마'로 불리던 '초인시대'는 끝내 조용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

크게 시행착오를 겪은 유병재는 오히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은 깨달음을 얻었을 터. 오히려 자만할 수 있었던 그가 심기일전해 다른 작품으로 재역전을 이룰 수 있을지는 기대해 볼 일이다. (사진=CJ E&M)

[뉴스엔 전아람 기자]

전아람 kindb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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