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통신28]샤라포바, 난적 스토서 꺾고 16강

파리 2015. 5. 3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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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파리)백승원 객원기자]디펜딩 챔피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16강에 올랐다.

5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2강에서 2번시드 샤라포바가 사만다 스토서(호주)를 1시간 40분만에 6-3 6-4로 물리쳤다.

두 선수의 경기는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첫 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스토서가 샤라포바의 서비스게임을 먼저 브레이크하자 샤라포바도 곧바로 스토서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해 스토서의 독주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후 두 선수는 치열한 랠리전을 펼쳤지만 샤라포바가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두 게임을 따 첫 세트를 가져갔다.

스토서로서는 샤라포바의 두 번째 세트 포인트에서 회심의 백핸드가 네트에 맞고 자신의 코트로 떨어진 것이 뼈 아팠다.

두 번째 세트는 더욱 접전이었다.

세트 중반까지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 게임스코어 3-3을 만들었다.

그리고 시작된 일곱 번째 게임에서 스토서의 서브가 급격히 흔들렸다. 스토서는 더블폴트로 시작해 더블폴트로 샤라포바에게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허무하게 내줬다.

이후 스토서는 그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없었다.

반면, 샤라포바는 이 틈을 타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스토서를 거세게 몰아 붙여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샤라포바는 승리를 확정짓자 감정이 격해졌는지 눈물이 맺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샤라포바는 "오늘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겨서 기쁜 마음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그리고 대회 시작부터 감기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매우 힘들었는데 힘든 경기를 이겨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는 "감기가 거의 다 나은 것 같다. 내 목소리가 그렇게 안 들리지 몰라도 내가 느끼기에는 정말 나아지고 있다"고 웃었다.

샤라포바는 20번시드 사비네 리시키(독일)를 6-3 7-6(2)로 꺾은 13번시드 루시 사파로바(체코)와 16강에서 맞붙는다.

샤라포바와 사파로바의 상대전적은 4승 1패로 샤라포바가 우위에 있다. 클레이 코트에서는 세 차례 대결해 2승 1패로 샤라포바가 앞서 있다.

샤라포바는 "한동안 사파로바와 경기하지 못했다. 아마도 가장 최근 경기 한 것이 올해 포르쉐그랑프리였던 것 같다. 당시 매치포인트에 몰렸을 정도로 힘든 경기를 했었다. 이번 경기 역시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왼손잡이와 경기하는 것은 16강이 처음이다. 하지만 나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알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확실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파리)= 백승원 객원기자, 사진(파리)=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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