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사퇴 알리, "FIFA에 있고 싶지 않다"

박주성 2015. 5. 30.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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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빈 알 후세인 왕자가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직에서 자진 사퇴를 선언하며 회의장을 떠났다.

알리는 30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FIFA 본부에서 열린 65회 FIFA 총회의 회장 선거에서 총 209표 중 73표를 얻어 133표를 받은 제프 블래터 회장을 넘지 못하고 실패했다.

사실 1차 결과에서 승부는 났다. 133표를 받은 블래터는 2/3을 넘기지 못해 2차 투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 알리가 후보자 철회를 외치며 그렇게 FIFA 회장은 결정됐다.

이에 알리는 "그 속에 어울려 더 이상의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 FIFA가 진정한 개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황급히 FIFA 본부를 벗어났다.

사실 선거를 앞두고 펼쳐진 FIFA의 비리 논란으로 블래터는 위기에 상황에 놓였었다. 이번 비리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FIFA의 고위 간부들을 체포하며 그들에게 공갈 및 금융 사기, 돈세탁, 탈세, 국외계좌 운영 등 47개의 혐의를 적용했다.

블래터 회장이 당선됐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은 많다. FIFA의 비리 문제와 각 대륙 축구연맹들과의 문제를 해결하며 통합의 모습을 보여야한다.

그렇게 알리 왕자가 몰고 온 FIFA 개혁의 바람은 작은 미풍으로 마무리됐다.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footballpark@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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