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통신26]페더러, 압도적인 기량으로 16강 진출

파리 입력 2015. 5. 30. 03:34 수정 2015. 5. 30.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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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파리)백승원 객원기자]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16강에 안착했다.

5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32강에서 2번시드 페더러가 다미르 줌후르(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1시간 28분만에 6-4 6-3 6-2로 물리치고 16강에 안착했다.

첫 세트 초반 페더러는 처음 상대한 줌후르의 플레이에 고전했다. 하지만 줌후르의 서브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페더러는 이내 줌후르의 세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31분만에 6-4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도 6-3으로 가져간 페더러는 마지막 세트에서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페더러는 "내 경기만 놓고 보면 좋았다. 줌하르와 처음 상대해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다. 특히, 경기 초반 상대는 서브를 매우 깊숙히 넣어 좀 힘들었다. 다행히 내 리턴이 잘 들어가 큰 어려움은 없었다. 또 바람이 큰 변수였다. 경기 초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실수를 좀 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줌하르의 플레이와 바람에 적응을 해 내 리듬을 찾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더러는 13번시드 가엘 몽피스(프랑스)와 21번시드 파블로 쿠에바스(우루과이)의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페더러는 이날 상대한 줌후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23세인 줌후르는 2011년에 프로에 데뷔해 챌린저에서 네 차례, 퓨처스에서 12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줌후르는 지난해 호주오픈에 이어 다시 한 번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기록인 3회전에 올랐지만 페더러에게 가로 막혀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페더러는 "오늘 줌후르가 베이스라인 한참 뒤에서 수비에 치중한 플레이를 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특히, 다운더라인을 구사할 때마다 상대는 공격적으로 변했고 드롭샷 역시 인상적이었다"면서 "바운드가 높지 않는 드롭샷은 클레이 코트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드롭샷에는 스핀이 많이 들어간다. 그런 부분들을 줌하르가 매우 잘 했다. 움직임 역시 좋았다. 올해 남은 시즌과 앞으로도 줌후르가 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파리)= 백승원 객원기자, 사진(파리)=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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