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블래터. 압승 비결은?

피주영 2015. 5. 30.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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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피주영]

제프 블래터(79·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측근들의 비리 의혹에도 건재를 과시하며 5선에 성공했다.

선거 이틀 전인 지난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연방 경찰이 FIFA 현 부회장 2명이 포함된 7명의 임원들을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그동안 1억 달러(약 1105억원) 규모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선거를 앞두고 측근들이 초대형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블래터 회장의 입지도 흔들릴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은 30일 스위스 취리히 FIFA본부에서 열린 제65차 정기총회 회장 선거 2차 투표 끝에 유일한 경쟁자 알리 빈 알 후세인(40·요르단) FIFA 부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블래터 회장은 2차 투표에서 209개 회원국 중 133개국의 지지를 얻어 73표에 그친 후세인 부회장을 따돌렸다. 후세인 부회장은 2차 투표에 앞서 사퇴했다. 이로써 지난 1998년 처음 FIFA 수장에 오른 블래터 회장은 임기를 2019년까지 연장했다.

블래터가 승인은 지난 17년간 재임하며 일궈낸 성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막대한 중계권료를 벌어들이며 FIFA를 이끌었고 각 대륙별 연맹과 각국 협회에도 수입을 배분했다. 이 때문에 그는 각 대륙별로 확고한 지지기반을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가장 많은 54장의 표를 보유한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35장을 가진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이 블래터와 쌓아온 신뢰는 두터웠다.

46개국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도 확실한 지원군이었다. 이번 선거에선 회원국 모두 1표씩 행사한다. 때문에 표가 많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의 신뢰를 산 게 당선의 원동력이었다는 분석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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