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양현종, 공룡 기세 꺾었다

박병헌 2015. 5. 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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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시즌 5승 거둬연승 멈춘 NC 승률 앞서 1위롯데, 린드블럼 호투 한화 눌러넥센 선발 전원 안타.. SK 대파

양현종을 앞세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탔던 NC 다이노스를 대파했다.

KIA는 29일 광주의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2안타와 볼넷 9개를 묶어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NC에 1승5패로 밀리며 약세를 보였던 KIA는 이로써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시즌 승률 5할에도 복귀했다. 선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5안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요리해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8연승을 달리다 제동이 걸린 NC는 2위 삼성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0.004 앞서 1위를 지켰다.

KIA 공격의 선봉장은 김주찬이 맡았다. 1회 김주찬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0으로 앞선 KIA는 3회에는 선두타자 강한울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주찬이 좌월 2점포를 쏘아올려 4-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NC 마운드가 볼넷 6개를 남발하는 사이 4안타를 집중시켜 무려 8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 김주찬은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NC는 8회 김성욱이 3점 홈런을 날렸으나 초반 대량실점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시즌 첫 경기가 열린 울산 문수구장에서는 롯데가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9-1로 물리쳤다. 린드블럼은 좌우 코너를 파고드는 빠른 공과 낙차 큰 포크볼을 무기삼아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시즌 7승(2패)째를 거둔 린드블럼은 알프레도 피가로(삼성)와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넥센은 인천 방문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에 힘입어 SK를 9-2로 대파, 5연패뒤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회부터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고종욱과 브래드 스나이더의 안타에 이어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후속 타자 김민성은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고, 여전히 1사 만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넥센은 2회 박병호와 김민성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3점을 보태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토종 거포' 박병호는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 시즌 홈런을 14개로 늘렸다. SK는 4회 2사 앤드류 브라운이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으로 2득점한게 전부였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최형우와 야마이코 나바로, 김상수의 솔로포 3방으로 LG를 4-1로 제압했다. 나란히 17호 홈런을 쏘아올린 최형우와 나바로는 에릭 테임즈(NC)와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나서며 치열한 홈런 경쟁을 이어갔다. 두산은 케이티를 10-3으로 제압했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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