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모두 해볼 만한 시즌'.. 3연패팀 전부 소멸

이승민 2015. 5. 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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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29일 프로야구 종합)

‘8연승’ NC를 잡은 팀은 8위 KIA였다. 전날의 2,3연패팀이 모두 연패를 탈출하면서 ‘3연패팀’이 사라진 금요일, 유일하게 3연승에 성공한 팀은 넥센이었다.

넥센 박병호가 29일 인천 SK전에서 1회 결승타, 2회 쐐기 투런홈런 등 5타수3안타 3타점을 때려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KIA는 29일 광주에서 벌어진 ‘8연승’ 선두 NC와의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위 투수인 에이스 양현종의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와 타선의 12안타 몰아치기를 묶어 13-3의 대승을 거뒀다.

NC는 지난해 11승5패, 올해 5승1패의 KIA전 ‘슈퍼우위’를 자랑하는 팀이었지만, 양현종의 벽을 넘지 못하고 창단 첫 8연승을 광주에서 마감했다.

양현종은 지난해 NC전 5승의 피처였고, 그 5승은 KIA가 NC를 이긴 승전의 전부였다. 올 시즌 앞선 두 차례 NC전서 1패만을 기록해 ‘천적’의 위용에 빛이 바랬으나 NC가 가장 절정에 올랐던 순간, 가장 강력한 태클에 성공한 투수는 역시 양현종이었다.

KIA 김주찬은 1회 결승타, 3회 투런포 등 4타수3안타 5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첫 두이닝에서 8득점한 넥센이 9-2로 SK를 따돌리고 3연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1회 시작하자마자 SK 켈리에게 5안타와 볼넷 2개를 뽑아내며 5득점, 초반부터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넥센은 2회에도 선두타자 고종욱의 안타에 이은 박병호의 투런홈런(14호), 김민성의 솔로홈런(12호)을 뻥뻥 이어내며 폭발력을 뽐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피어밴드가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8이닝을 버텨내며 4승째(4패). 불펜은 문성현만 단 1이닝을 소모하면서 넥센은 가볍게 3연전의 시동을 걸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SK는 오른쪽 손목부상 후 2주 만에 복귀한 켈리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켈리가 채 페이스를 찾기도 전에 11피안타 8실점하면서 5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와 무력한 패전을 보태고 말았다.

잠실에서는 차우찬의 역투가 돋보인 삼성이 LG를 4-1로 이기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차우찬은 8이닝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의 숨통을 막았다. LG전 3연패, 잠실 4연패라는 나쁜 기억을 씻어내면서 시즌 3승째(2패).

LG 선발 류제국 역시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3개의 피홈런이 아픔이 됐다. LG는 전날 kt에 영패한 데 이어 이날은 차우찬에게 압도당하며 타선의 무력증이 큰 고민이 되고 있다.

삼성 차우찬이 29일 잠실 LG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3승째를 따내며 팀의 연패탈출에 앞장섰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스탠드를 꽉 채운 만원관중 속에 펼쳐진 울산경기에서는 롯데가 한화에 9-1로 낙승했다. 지난주의 타선 폭발에 이어 이번 주는 마운드의 역투가 반가운 롯데다. 이틀 연속 1실점으로 상대타선을 틀어막고 있다.

선발 린드블럼의 8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 눈부신 호투에 이어 이정민이 마지막 9회를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린드블럼은 7승째(2패)로 다승 선두 대열에 다시 합류했다.

수원에서는 두산이 kt를 10-3으로 꺾고 창원 3연패의 충격에서 탈출했다. 두산 장원준은 6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5승째(1패).

kt는 7회까지 3-4로 따라붙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8회초 수비실책 후 4실점하는 안타까운 패턴이 되풀이되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번 주말 3연전은 공교롭게도 팀순위 1~3위 팀(NC 삼성 두산)이 8~10위 팀(KIA LG kt)들과 맞붙는 대진이다. 첫판에서 반란에 성공한 유일한 팀은 선두였던 NC를 잡은 8위 KIA. 일단 상위팀들의 2승1패로 출발한 3연전의 첫판이다.

[chicle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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