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30분' 넥센 타선은 아무 문제 없었다

2015. 5. 2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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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활화산처럼 터지고 있는 넥센 타선에 하루 정도 연습을 쉬어가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아니었다. 휴식을 취한 넥센 타선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데 필요했던 시간은 단 2이닝이었다.

넥센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느즈막히 경기장에 도착했다. 피로도를 감안한 결정이었다. 넥센은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에서 삼성과 3연전을 치렀다. 28일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버스에 몸을 실었으나 인천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3시경. 늘 있는 일이라고 해도 장거리 이동이라 선수들의 피로도는 극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넥센 벤치는 29일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줬다. 보통 원정팀들이 경기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3시 30분에서 4시 사이다. 그러나 이날 넥센 선수단은 5시가 넘어 경기장에 도착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몸을 풀기 시작한 시간은 5시 15분. 배팅 연습을 위해 시설이 설치되기는 했지만 보조요원들만 텅 빈 시설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몇몇 선수만 간단하게 타격 훈련을 실시한 넥센은 다시 선수단이 철수해 경기를 준비했다. 프로선수들이 하루 정도 타격 훈련을 거르는 것은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염경엽 감독도 재임 기간 중 몇 차례 이런 휴식을 주기도 했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여름에는 다른 팀도 마찬가지 선택을 하곤 한다. 넥센 타선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 1·2회에만 8점을 내며 폭발적인 힘을 재과시했다.

집중타, 장타 모두 나왔다. 1회에는 1사 후 고종욱 스나이더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고 유한준이 볼넷으로 다리를 이은 뒤 김민성의 유격수 옆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하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5-0까지 달아났다.

2회에는 대포쇼였다. 1사 1루에서 박병호가 우중월 투런포를,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김민성이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8-0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에 일찌감치 종지부를 찍는 홈런 두 방이었다. 27일과 28일 13점씩을 내며 합계 26점으로 삼성 마운드를 폭격한 넥센은 이날도 13안타를 기록하며 SK 마운드를 두들겼고 시즌 5번째(리그 12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고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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