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첫 감염자 입원 병원서 2명 추가 양성반응..공기 전파 우려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게 다가 아닙니다.
MBC 취재결과 당초 보건당국이 파악하지 못했던 또 다른 두 명이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또다시 추가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단독 보도, 차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사흘간 입원했던 병원에선 지금까지 모두 8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2명은 같은 병실에는 있지도 않았던 다른 병실에 있었던 입원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처럼 감염이 의심되지 않다고 여겨졌던 같은 층 입원자 가운데 6명이 최근 고열과 구토 등 의심증상을 나타냈습니다.
[의심환자 보호자]
"(환자가) 20일 퇴원할 거였는데, 20일 점심 때 오후부터 속이 메슥거리고 열이 고열이 나고 토하고 그래가지고…"
보건당국은 오늘, 이들 6명의 검체를 확보해 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결과 이들 중 2명은 1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고, 2명은 음성, 나머지 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최종판정이 남았지만, 양성반응을 보인 2명은 메르스 감염 환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이들 6명은 모두 첫 감염자와 접촉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염성이 강한 공기중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병원 관계자]
"우리 자체적으로 판단할 때는 공기 중 전염이라고 하면 우리 직원들도 노출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으니까…"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을 잠정 휴원 조치하고, 환자들을 다른 격리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차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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