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사후 노동환경은 달라졌을까" 45주기 심포지엄

2015. 5. 2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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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노동자의 권리 증진을 주장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45주기를 맞아 현재의 노동상황을 되짚어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와 전태일재단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전태일 열사 45주기 기념 심포지엄을 열어 노동·동대문시장·청년·옷·사회적 기업 등 다섯 개 주제를 중심으로 토론했다.

청년을 주제로 발표한 권지웅 민달팽이 유니온 이사장은 "한 달 봉급 1천500원 중 하루 방세가 120원인 전태일 열사의 삶과 월급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쓰는 지금 청년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느냐"고 반문했다.

권 이사장은 "전태일 열사가 살았던 1960∼1970년대 한국과 지금의 한국은 많이 달라졌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된 자들과 그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존재한다"며 해결책은 청년과 청년, 청년과 다른 사회구성원이 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호 사이버노동대학 대표는 노동에 초점을 맞춰 "한국사회는 1970년이나 2015년이나 여전히 자본주의 사회며 지배와 착취 관계가 해체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변혁은 대중이 주도하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전에는 성공할 수 없다"며 대중의 욕구와 가치지향점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태일 재단은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9월부터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추모식, 문화제, 뮤지컬 공연 등을 연달아 열 예정이다. 11월에는 전태일 문학상과 노동상 시상식도 개최한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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