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채리티오픈- '엄마골퍼' 안시현, 홀인원 앞세워 단독선두(종합)

김하늘도 우승 경쟁 합류..이선여 6개홀 연속 버디

김하늘도 우승 경쟁 합류…이선여 6개홀 연속 버디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엄마 골퍼' 안시현(31·골든블루)이 홀인원을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안시현은 29일 경기도 이천시 휘닉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천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에다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안시현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다 올해 처음 국내 대회에 출전한 김하늘(27·하이트진로) 등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렸다.

4언더파 68타를 친 2위 그룹에는 김하늘을 포함해 이민영(23·한화), 안송이(25·KB금융그룹) 등 무려 8명이 포진했다.

2003년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에서 우승한 안시현은 이듬해 미국에 진출했다가 2014년 국내 투어에 복귀했다.

출산 때문에 2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안시현은 2004년 MBC·엑스캔버스 여자오픈 이후 1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안시현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14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안시현은 174야드 짜리 14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에 넣었다.

안시현은 "6번 아이언으로 칠까 고민하다가 7번 아이언으로 낮게 깔아쳤는데 그린 앞쪽을 맞고 홀로 들어갔다"며 "그린에 공이 안보였는데 캐디가 확인하고서야 홀인원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하늘도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하늘은 "선수들, 협회 직원들 등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경기하게 돼 매우 좋다"며 "작년에 이 코스에서 준우승을 해서 코스 공략법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뛰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이선여(26)는 10번홀에서 출발, 17번홀부터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KLPGA 최다 연속 버디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선여는 버디 7개에 보기 4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2승을 거둔 우승 후보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1언더파 71타를 쳐 중위권에 자리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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