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앞다퉈 호평' 강정호, 신인왕 후보 언급

스포츠팀 2015. 5. 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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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4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진짜 해적왕'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즌 초 반신반의했던 미국 언론도 연일 계속되는 강정호의 맹활약에 호평 일색으로 돌아섰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1안타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잇는 좌월 스리런이었다.

1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이안 케네디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36m짜리 홈런을 때려냈다. 136m는 강정호가 빅리그 진출 뒤 공을 가장 멀리 날려보낸 타구다. 빠른공 타이밍에 스윙을 시작했지만 좋은 배트컨트롤로 장타를 만들어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NBC스포츠'는 28일 '한국에서 놀라운 2014시즌을 보내고 올해 MLB에 데뷔한 강정호. 그는 4년 1650만 달러가 겸손한 계약으로 보일만큼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라면서 '그가 단 2달 만에 값어치를 다 해줬기에 남은 46개월 동안 뭘 더 보여줄지 기대된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지 '트립라이브'도 28일 '피츠버그 올해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사로 강정호의 데뷔 첫해 활약상을 다뤘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2할대 후반의 타율, 간간이 터트리는 장타, 안정된 내야 수비 등 팀이 그에게 기대한 몫을 모두 해주고 있다'면서 '강정호가 없었다면 피츠버그 내야진이 어떤 상황에 놓였을지 상상하기 싫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또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강정호를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4위로 선정했다. '맷 켐프 후계자' 작 피더슨(LA 다저스)이 1위에 올랐고 '괴물 신인'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알렉스 게레로(LA 다저스)가 각각 2, 3위에 자리했다.

SI는 강정호를 4위에 올려놓은 이유로 '경쟁자 조디 머서와 지난해 올스타 3루수 조시 해리슨이 부진에 빠져 있지만 강정호가 이들의 자리를 잘 메워줬다'라고 언급한 뒤 '강정호의 존재로 클린트 허들 감독의 내야 구상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격수는 물론 3루수로 출전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핫코너 수비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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