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팬' 볼싱어, 라이벌 STL전에 '전의'

신원철 기자 2015. 5. 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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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이크 볼싱어(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원정을 앞두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가 시카고 컵스 팬으로 자라왔기 때문이다.

볼싱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저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원정 시리즈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게 된 그는 경기를 앞두고 "나는 컵스 팬이었다. 컵스 팬들은 세인트루이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컵스와 세인트루이스는 오랜 라이벌 관계다. 일리노이주와 미주리주가 가까이 있어 '지역 라이벌'을 형성했다. 시카고에서 태어난 볼싱어가 세인트루이스를 곱게 보지 않는 이유다.

세인트루이스는 다저스와의 악연도 있다. 다저스는 2013시즌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014시즌 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만나 탈락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도 세인트루이스 원정을 앞두고 "정규시즌에서 만나도 마치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는 것 같다"고 이야기할 정도다.

볼싱어는 "세인트루이스는 강한 팀이다. 나에게 유리한 점이 있다면 그들은 내 공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전이 예상되는 세인트루이스 선수들 가운데 볼싱어를 상대해본 선수는 제이슨 헤이워드(2타수 1안타)와 마크 레이놀즈(6타수 1안타)뿐. 이는 볼싱어의 메이저리그 경력이 짧기 때문이기도 하다.

경력과 성적이 비례하지는 않는다. 볼싱어는 올 시즌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경기에서는 14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직구가 90마일(145km) 남짓. 공은 빠르지 않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정확하게 구사하는, '공 끝'이 좋은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볼싱어가 자기 자리를 확보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다저스가 류현진, 브랜든 맥카시의 시즌 아웃으로 선발투수를 추가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볼싱어는 이에 대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 된다"며 "난 공이나 잘 던지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세인트루이스 선발은 존 래키. 메이저리그에서만 1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베테랑이다.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의 맞대결은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는 다저스가 4승 3패로 앞섰으나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승 3패로 물러났다. 여기서 2패를 당했던 클레이튼 커쇼는 이번 원정 3연전에 등판하지 않는다.

[동영상]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볼싱어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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