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출마 저울질 김문수, 대구서 김부겸과 맞붙나
불출마선언 이한구 의원의 수성갑 지역 오후 방문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9일 오후에 이미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대구 수성구에 있는 이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 당원 및 사무실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주민들을 만나 지역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석가탄신일인 지난 25일에도 경북 경주시의 불국사를 거쳐 대구의 사찰을 방문, 이 지역 출마를 타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은 바 있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지사가 내 지역구(대구 수성을)에 출마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김 전 지사의 대구행에 이 의원은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총선 출마 의지가 강하지만 아직 특정 지역까지 염두에 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구 수성 갑 지역에서는 새정치연합 소속인 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어 김 전 지사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운동권 선후배 및 차기 여야 대권주자간 '빅매치'가 예상된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 때 대구에서 '김부겸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김 전 지사 같은 '거물급'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40.4%의 득표율을 올리면서 '돌풍'을 일으켰고, 지난해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40.3%를 얻어 여권을 긴장시켰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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