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강정호, 현재 NL 신인왕 레이스 4위'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입력 2015. 5. 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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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마이애미의 경기에서 강정호가 7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Getty Images/멀티비츠

강정호(28·피츠버그)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평가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SI는 29일 내셔널리그 신인왕들의 현재 순위를 평가한 기사에서 강정호를 전체 4위에 위치시켰다. 1위는 LA 다저스의 작 피더슨, 2위는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 3위는 다저스의 알렉스 게레로다. 강정호는 바로 뒤에서 이들을 추격하는 중이다.

피더슨의 강점은 홈런. 올시즌 벌써 12개의 홈런을 때렸다. 브라이언트는 홈런이 7개지만 타점이 31개로 매우 많다. 게레로는 3할1푼의 타율에 9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이다.

강정호는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타율이 3할1푼3리로 가장 높다. 내야수로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본격적인 신인왕 경쟁을 위해서는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타력을 더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미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SI는 강정호에 대해 ‘피츠버그의 왼쪽 내야수들, 조미 머서와 조시 해리슨이 극도의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강정호가 이들의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며 ‘출전기회가 많아지면서 유격수와 3루수 수비 역시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SI는 특히 강정호의 팀 승리 공헌도에 큰 의미를 뒀다. SI는 ‘29일 경기 전까지 강정호는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WAR)도에서 피츠버그 타선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팀 내 스타인 앤드류 매커친, 스탈링 마르테 등에 비해 10여경기 더 적게 출전했음에도 강정호가 더 팀 승리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실제 강정호의 WAR은 1.5로 평가됐고, 이는 대체선수에 비해 팀에 1.5승을 더 안겨주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매커친의 WAR은 1.4로 강정호의 뒤를 잇는다. 팀 내 최고 WAR은 선발 투수 AJ 버넷으로 2.5를 기록 중이다.

강정호는 29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도 5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에 대한 평가는 이제 주전 여부가 아니라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부쩍 높아졌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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