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복귀' SK 선발진, 43일 만에 완전체 가동

2015. 5. 29. 06: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태우 기자] 부상에 신음했던 SK 선발진이 43일 만에 정상 가동된다. 메릴 켈리가 손목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 43일 만에 정상적인 5인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왔다. 최근 다소 힘이 빠져 있는 팀의 무게중심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넥센전을 앞두고 켈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98로 SK의 실질적인 에이스 몫을 하고 있었던 켈리는 오른쪽 손목이 썩 좋지 않아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뛰었다. 그러나 애당초 큰 부상은 아니었고 손목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선발진 복귀가 결정됐다.

이로써 SK는 오래간만에 정상적인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됐다. 그간 부상 때문에 3명의 선수가 번갈아가며 빠진 SK로서는 단비다. 첫 부상자는 트래비스 밴와트였다. 밴와트는 4월 16일 인천 넥센전에서 박병호의 타구에 오른쪽 복사뼈 부위를 맞아 한 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다.

그런 밴와트는 5월 19일 인천 한화전에서 1군 복귀전을 가졌다. 그러나 밴와트의 복귀 시점과 맞물려 윤희상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열흘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윤희상이 돌아올 때가 되자 이번에는 켈리의 손목 부상이 겹쳤다. 때문에 SK는 채병룡을 비롯, 박종훈 고효준 등 시즌 개막 당시 롱릴리프로 활용했던 3명의 선수를 모두 선발로 활용해야 했다. 롱릴리프 3명이 빠지다보니 다른 불펜 요원들에게 실리는 짐이 늘어나 전체적인 부하로 이뤄졌다.

밴와트가 빠질 때까지만 해도 채병룡이 대체자 몫을 충실히 수행하며 큰 전력 손실이 드러나지 않았다. 실제 5월 10일까지 SK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89로 리그 1위였다. 4월 한 달 동안 투구수를 잘 관리해온 선발투수들이 너도 나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만들어낸 성과였다. 그러나 3명이 빠진 상황에서는 답이 없었다. 5월 11일부터 27일까지 SK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6.20까지 치솟았다. 리그 7위 기록이었다. 여기에 이닝소화능력도 미덥지 않아 필승조들이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도 잦았다.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시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밴와트와 윤희상이 복귀해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이제는 켈리까지 복귀 준비를 마침으로써 다시 정상적인 5인 로테이션이 가능해졌다. 현재 컨디션 조절차 2군에 있는 채병룡이 1군에 돌아오면 롱릴리프 전력도 다시 구축된다. 13명의 투수를 운영하며 비교적 여유있는 마운드 운영을 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던 5월 초중순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용희 SK 감독 또한 선발투수들의 순차적 복귀를 반겼다. 김 감독은 "선발이 돌아오면 아무래도 경기를 하기가 쉽다. 이제는 선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SK는 5월 이후 선발투수들이 100% 상태에서 공을 던질 수 있게끔 4월 한 달을 관리의 시간으로 삼았다. 부상으로 그 계획이 다소 어긋나기는 했으나 지금부터라도 정상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순위 싸움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skullboy@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