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살아난 NC 이종욱, 드러난 주장의 진가

[STN=한이정 인터넷기자] NC 다이노스 주장 이종욱의 타격감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완벽하게 살아났다. 드디어 주장의 진가가 드러났다.

이종욱은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종욱은 이날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 타율을 0.275까지 끌어올렸다.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은 두산 선발 유희관의 공을 절묘하게 때려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선제 솔로포였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러자 5회부터 이종욱은 적시타를 쳐내며 해결사로 나섰다. 5회 적시타를 쳐내 3루주자 에릭 테임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에서 3-0이 됐다. 뿐만 아니라 7회 이종욱은 또 다시 1타점 적시타로 팀에 힘을 보탰다. 덕분에 NC는 5-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고, 결국 실점없이 영봉승을 거두며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이종욱의 타격감은 매우 좋지 않았다. 타율(0.220)은 물론 출루율(0.297)마저 저조했다. '이종욱'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부진이었다.

그러나 5월이 되면서 날씨와 함께 이종욱의 컨디션도 화창하게 풀렸다. 29일 경기 전 현재까지 23경기에서 85타수 28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0.329)은 3할대, 출루율(0.408)과 장타율(0.447)은 4할이 넘는다. 이종욱이 '이종욱'답게 돌아왔다.

테임즈와 이호준, 나성범에 이종욱의 활약까지 더해지자 NC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삼성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고, 이제 승차까지 벌렸다. NC의 거침없는 질주에 KBO리그가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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