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직접 가보니 '이런 점이 달랐다'

대구 | 이정호기자 2015. 5.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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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대구 | 이정호기자
왼쪽 외야의
오른쪽 외야에는 깊은 쪽에는 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피크닉존이 만들어져 있다. 대구 | 이정호기자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조감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2016시즌부터 창단 이후 줄곧 사용해온 대구 시민야구장을 떠나 새 구장에 둥지를 튼다. 대구시는 지난 27일 삼성의 홈 구장으로 사용될 신축 대구구장의 이름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수성구 연호동 대공원 부지에서 본격적으로 공사에 돌입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약 6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8일 낮 찾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시내에서는 조금 벗어난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 5번 출구 앞에 바로 위치해있고, 인근에 수성IC와 수성구 시내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어 비교적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공사 관계자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작은 산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데 주변 환경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디자인됐다”고 소개했다.

외관은 거의 윤곽이 드러났다. 내부의 관중석과 그라운드 등 세부공사와 외부 주차장 공사등이 한창이었다.

대구 신축구장은 기존 야구장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팔각형 외관으로 기존 구장과 차별성을 뒀다. 그라운드는 기존에 부채꼴 모양이 아니라 다이아몬드형이다. 자연스레 기존 구장들의 외야 펜스와는 달랐다. 좌우 99.5m·중앙 122.5m인 구장 사이즈는 지금 대구구장(좌우 99m·중앙 120m)과 비슷하지만 좌우 폴대에서 센터가 포물선이 아니라 일직선으로 디자인돼 좌·우중간 길이가 짧아지면서 홈런이 더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가운데 펜스도 약 20m 가량 일직선으로 만들어져 있어 펜스 수비에 있어서 색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펜스 높이는 약 3.5m다.

불펜 위치도 색다르다. 외야 관중석에 있거나 실내 또는 그라운드 밖에 위치한 기존 구장과는 달리 홈·원정팀 모두 파울 폴대를 기준으로 내야쪽으로 불펜이 자리하고 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2만4000석이 마련돼 있다. 최대 수용인원은 2만9000명이다. 관중석도 처음으로 시도되는 비대칭 구조다. 왼쪽 외야에는 폭 32m·높이 22m의 대형 전광판이 들어설 예정이다. 좌·우 외야 2층에는 서포터스석을 따로 만들기도 했다. 오른쪽 외야 위쪽에는 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피크닉존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팬들이 현장감을 즐길 수 있는 자리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최근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한 구장들이 이미 갖춘 포수 후면석은 물론 왼쪽 외야 펜스는 선수와 같은 눈높이에서 볼 수 있는 자리도 생긴다.

지금 대구구장과 마찬가지로 삼성은 3루측 더그아웃을 쓰고, 원정팀이 1루측을 쓰기로 했다.

현장 관계자는 “외부 디자인은 인근 자연환경을 최대한 고려했다. 산 속 지형을 최대한 그대로 보존하면서 경사를 살린 구조”라면서 “야구팬들이 쾌적하게 관람하면서 삼성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내부 환경을 갖추는데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 이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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