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영역 '600 홈런', 메이저리그도 8명 뿐

입력 2015. 5. 2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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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日 600홈런 타자는? 日선 오 사다하루·노무라 가쓰야 단 2명

메이저리그에서도 600홈런은 꿈의 영역이다. 500홈런은 명예의 전당 입성을 보장한다. 500홈런을 넘어 600홈런에 도달했다는 것은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뛰어넘은 위대한 여정의 결과다.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 지금까지 600홈런에 도달한 주인공은 불과 8명이다. 1900년대 베이브 루스(714개), 윌리 메이스(660개), 행크 애런(755개)이 전설적 기록을 세운 이후 600홈런은 상당기간 실종됐다. 2000년대 이후 배리 본즈(762개), 켄 그리피 주니어(630개·사진), 새미 소사(609개), 짐 토미(612개), 알렉스 로드리게스(664개)가 600홈런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본즈, 소사, 로드리게스는 약물복용 사실이 드러나 기록의 순도에 흠집이 났다. 이들 3명의 어두운 기록을 제외하면 600홈런의 영광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고작 5명으로 한정된다.

일본프로야구에서 600홈런의 주인공은 2명뿐이다. 오 사다하루가 1959년부터 1980년까지 22시즌 동안 868개, 노무라 가쓰야가 1954년부터 1980년까지 27시즌 동안 657개의 홈런을 쳤다. 위대한 타자들이지만 당시 일본은 압축배트 사용을 허용했다.

KBO리그 400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삼성 이승엽(39)은 KBO리그 13시즌 동안 398개, 일본무대 8년 동안 159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한일통산 557홈런을 기록 중이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이승엽이 프로경기에서 날린 진정한 홈런기록이다. KBO리그 400홈런을 돌파한 이후 41개의 홈런을 더 치면 개인통산 600홈런 고지에 이른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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