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한국 男배구 월드리그 시험대

유해길 입력 2015. 5. 29. 04:38 수정 2015. 5. 29.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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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일 佛과 조별리그 2연전"조직력으로 신장 열세 극복"

세대교체를 단행한 남자 배구대표팀이 시험대에 오른다.

문용관(사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30∼31일 국제배구연맹(FIVB)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D조 조별리그 프랑스와 2연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어 6월 6∼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체코와 격돌하고, 13∼14일에는 수원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홈 경기를 치른 한국은 6월 20∼21일 일본, 27∼28일 체코, 7월 3∼5일 프랑스를 돌며 원정경기를 벌인다.

첫 상대인 프랑스에게는 1981년 이후 역대 전적 10승24패, 월드리그 전적 5승11패 열세에 있다. 체코를 상대로는 1964년 이후 역대 전적 1승9패, 월드리그 전적 1승3패를 기록 중이다. 일본은 한국 아래다.

역대 전적 70승48패, 월드리그 7승3패로 한국이 우위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4강에서 당했던 패배는 뼈아팠다.

올해 대표팀을 맡은 문 감독은 "프랑스와 체코는 신장과 힘을 이용한 전형적인 유럽 배구를 한다"며 "조직력을 앞세워 빈틈을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으니 두 팀을 상대로 홈·어웨이 2승씩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로배구 V리그 이후 문성민(현대캐피탈)과 김요한(LIG)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대표팀 구성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이번 월드리그에서 대표팀 세대교체를 이룰 것이다. 정교하고 스마트하며 빠른 배구를 구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 감독은 이민규(OK저축은행)가 자리를 잡아가는 세터 포지션에 유광우(삼성화재)를 합류시켰고, 송희채(OK저축은행)와 곽승석(대한항공)을 고루 기용해 수비형 레프트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문성민 부상에 따른 라이트 공백은 서재덕(한국전력)과 신영수(대한항공)로 채운다는 복안이다.

대표팀의 최종 목표는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이다. 문 감독은 이번 월드리그에서 대표팀 전력을 끌어올려 7월 31일 이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한층 안정된 전력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선수권 성적에 따라 한국의 올림픽 세계 예선 출전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FIVB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아시아 상위 3팀에 세계 예선에 나설 자격을 준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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