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노동자 209만명 역대 최고

2015. 5. 2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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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년보다 9.2%↑…비정규직중 35%

20대·50대 연령층서 크게 늘어

비정규직 601만명…0.1%p 감소

올해 3월 기준으로 시간제노동자가 209만1000명으로, 한 해 전보다 17만5000명이 늘었다. 시간제노동은 대부분 저임금에 노동시간이 짧고 사회보험 가입률도 낮아, 비정규직 가운데서도 불안정한 일자리로 꼽힌다.

28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는 6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1000명(1.7%) 늘었다. 다만 전체 임금노동자(1879만9000명)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 비중은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1%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늘어난 것은 시간제 일자리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시간제노동자는 209만1000명(전체 비정규직의 34.8%)으로 1년 전보다 17만5000명(9.2%)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시간제는 주당 36시간 미만 일하는 노동자로, 지난해 8월 203만2000명으로 200만명을 처음 넘어섰다. 계약직 노동자도 3만7000명이 늘었다. 비정규직이지만 기간을 정하지 않고 일하는 '비기간제' 노동자는 2만1000명이 줄었고, 특수형태근로자와 가정내 근로도 각각 4만9000명, 3만2000명씩 줄었다.

시간제 일자리는 20~29살 청년층, 50~59살 고령층에서 집중적으로 증가했다. 20대는 1년 사이 7만3000명이 늘었고, 50대도 5만7000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성의 취업인구가 늘어나는데, 시간제로 많이 빠지는 것 같다. 20대는 아르바이트생이 많이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간제의 경우 임금이 낮은데다 노동시간도 짧아 월평균 임금이 73만1000원에 머물렀다. 사회보험도 국민연금 16.2%, 건강보험 19.4%, 고용보험 21.7%의 가입률을 보였다. 시간제 노동자들은 52.4%가 비자발적으로 일을 선택했으며 63.6%가 "당장 수입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 사이의 임금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월 정규직 임금은 271만3000원으로 4.3% 늘었지만, 비정규직은 146만7000원으로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세종/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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