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어색했지만 씩씩했던 첫 한화전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대전구장에서 KIA 유니폼을 입은 유창식(23·KIA 타이거즈)을 보는 것은 아직 어색했다. 하지만 많은 부담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창식은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졌다.
유창식은 28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2피안타 사사구 4개, 4탈삼진 3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 직구 63개, 슬라이더 14개, 포크볼 11개, 커브 6개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45km.
수비들이 도와주지 않아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지만 나쁘지 않은 투구였다. 볼넷이 많았지만 그만큼 삼진도 잡아냈다. 상대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지 않으며 쉽게 점수를 주지 않았다.
2011년 한화에 입단한 유창식에게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변화다. 트레이드 후 아직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 유창식은 낯선 대전구장 3루로부터 마운드까지 올라섰다.
친정팀과의 첫 번째 맞대결. 선수라면 누구나 그 어느 때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유창식 역시 다르지 않았다. 지난 26일 유창식은 “한화전에 선발로 나서게 된다면 잘 던져서 이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변화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는 유창식이다. 유창식은 27일 원정 감독실을 찾아가 김성근 감독에게 인사를 했다.
김성근 감독은 “유창식에게 좋아졌다는 말을 했다. 지금까지 본 모습 중에서 가장 환하게 웃더라”고 말했다. 그는 유창식이 잘 던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창식은 여러 악조건을 이겨내며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친정팀 한화와의 대결은 유창식에게는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었다.
2회 무사 1,3루에서 한 점 만을 내준 유창식은 3회 1사 1루에서 정근우의 도루 때 포수의 송구가 뒤로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6회에는 무사 1루에서 2루수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비록 그의 바람대로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대전 원정 시리즈를 마친 유창식은 분명 한 단계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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